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특정인 수사와 관련해 대통령이 입장을 밝히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며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공감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윤 의원 및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논란과 관련해 위안부 운동의 대의를 손상하는 세력과 시민단체의 일부 행태에 경고 메시지를 내놓았지만, 윤 의원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대통령은 횡령이 있는지, 개인적인 치부가 있는지 밝혀달라는 국민의 요구에 제대로 된 언급 없이 동문서답형 얘기를 했다"고 지적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저희가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언급을 삼갔다.
이 관계자는 또 '여당이 사실상 추천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대통령 주변 권력을 제대로 감시할 수 있겠느냐'는 주 원내대표의 지적에 "그런 우려는 입법 과정에서 일정 부분 해소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7명 중 2명은 야당이 추천하며, 7명 중 6명이 찬성해야 (추천안이) 통과된다"며 "야당과 협의가 제대로 안 되면 공수처장 임명이 어렵게 법이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당 원내대표로서 공수처 설치의 이유와 취지를 달성해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