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미항으로 불리던 서귀포항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민간단체의 움직임이 시작돼 눈길을 끈다.

서귀포시상공회 등 31개 단체 "서귀포항 철제 울타리 철거해야"
제주상공회의소 서귀포시상공회 등 31개 단체는 9일 '서귀포미항 살리기 위한 범시민 운동'을 시작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했다.

현재 서귀포항에는 수협 위판장부터 제1 부두 입구까지 약 300m 구간에 철제 울타리가 설치돼 있어 항구 앞으로 펼쳐진 새섬 등의 절경을 보고 즐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들 단체는 2009년 항만법이 개정된 이후 서귀포항이 지방관리무역항으로 지정되며 현재 서귀포항 관리 업무가 제주도에 위임된 상황이라면서 제주도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후 울타리 철거를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철제 울타리가 철거되면 서귀포항이 주변 새연교, 서귀포매일올레시장과 함께 새로운 문화·관광·예술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창홍 서귀포시상공회장은 "서귀포항 울타리 철거 외에도 앞으로 서귀포의 숨겨진 풍경을 찾아 복원하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