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당뇨병 환자를 위한 식단 관리 솔루션(사진)을 선보인다.

KT는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 휴레이포지티브,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의료정보 기반 당뇨병 관리 서비스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9일 발표했다.

KT는 휴레이포지티브,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참여하는 ‘강원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사업 실증 사업’에 AI 식단 관리 솔루션을 개발해 지원한다. 올 하반기부터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을 찾는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휴레이포지티브의 당뇨병 관리 앱에서 사진 촬영만으로 손쉽게 식사를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으로 음식 사진을 찍으면 음식의 종류와 영양, 칼로리를 분석하고 기록할 수 있다. KT는 환자와 보호자의 번거로움이 줄고 의료진도 환자별 맞춤 관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음식을 인식할 수 있도록 AI 식단 관리 솔루션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만성질환 환자 외에 일상 생활에서 식단 관리가 필요한 개인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키로 했다. 헬스·라이프케어 기업과 협업해 음성, 영상 등 다양한 AI 기술을 활용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채희 KT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은 “AI 식단 관리 솔루션이 당뇨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AI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의 삶을 변화시키고 다른 산업의 발전과 혁신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