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존재하는 핵탄두가 1만3천410개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일본에서 나왔다.

일본 나가사키(長崎)대 핵무기근절연구센터는 9일 세계 각국의 전문 기관과 연구자의 문헌을 근거로 이런 추정치를 발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국가별로 보면 러시아(6천370개), 미국(5천800개), 중국(320개) 순으로 핵탄두를 많이 보유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어 프랑스(290개), 영국(195개), 파키스탄(160개), 인도(150개), 이스라엘(80~90개) 순이었다.

북한은 35개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이 연구팀은 추정했다.

나가사키대 핵무기근절연구센터는 매년 전 세계 핵탄두 보유 추정치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 발표된 수치는 1년 전 추정치에 비해 470개 적었다.

다만, 북한이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핵탄두 수는 지난해 20~30개에서 올해 35개로 늘었다.

중국도 지난해보다 보유 핵탄두 수가 30개 늘어난 것으로 이 연구팀은 추정했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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