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사이버대, 한양대 창업지원 시스템 공유…군경상담학과 신설 실무중심 교육
한양사이버대(총장 김우승·사진)는 11개 학부, 39개 학과에 재적학생 1만6400명(2019년 정보공시 기준)을 둔 국내 최대 규모의 사이버대학이다. 한양학원의 실용학풍을 반영해 공학계열에 중심을 두고 사업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있는 것은 물론 재학생들의 다양한 창업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한양사이버대는 2020학년도 1학기부터 군경상담학과를 신설해 군과 경찰조직에 필요한 상담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이 역시 실무와 현장중심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과로 군과 경찰조직에 필요한 상담실무 위주의 프로그램과 자격증 취득 등을 지원한다.

○한양공대와 활발한 교류

한양사이버대, 한양대 창업지원 시스템 공유…군경상담학과 신설 실무중심 교육
올해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케리스)이 주관하는 교육부 특성화 사업에 한양사이버대의 ‘창업비즈니스 프로세스 교육과정’이 선정됐다. 생애주기형 기업가 양성을 목표로 하는 이 교육과정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인학습자들의 역량 강화를 돕고 있다. 창업 비즈니스 디자인, 창업 기업가 정신, 창업 경영기획관리 등 기초와 기본, 심화과정을 포함해 총 6과목으로 구성된다.

이 프로그램을 제안한 염지환 인사조직·전략벤처학과 교수는 “이번 케리스 주관 사업을 통해 학습자 개인 역량 개발은 물론 국가적으로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에 일조하며, 정체된 경제 성장의 돌파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양사이버대는 2018년 사이버대 최초로 창업지원단을 만들기도 했다. 한양대 창업지원단과의 협력을 통해 창업동아리 구성부터 아이템 개발비, 법인설립비, 멘토링 등을 지원한다. 창업뿐 아니라 공학계열에서도 한양대와의 교류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한양공대와 한양사이버대는 전공과목의 공동 개발과 실험실습실·기자재의 공동 활용 등에 합의했고, 지난해에는 한양대 실습센터인 팹랩과 스마트팩토리에서 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이버대 중 가장 많은 장학금 지급

한양사이버대 총장 김우승
한양사이버대 총장 김우승
한양사이버대는 매년 장학금 지급액을 확대해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2019년 대학정보 공시 기준 총 176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는 사이버대 중 가장 많은 액수다. 직장인장학, 전업주부장학, 고교졸업생진학장려장학, 어학성적우수장학 등 다양한 장학 혜택을 제공해 전체 학생 중 88%가 장학금을 받고 있다.

한양사이버대의 1년 등록금은 278만원으로 1인당 장학금이 연평균 139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등록금의 50%를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셈이다. 반면 등록금은 2002년 개교 이래 단 한 차례도 인상하지 않았다.

한국표준협회와 서울대 경영연구소가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해 선정하는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에서는 사이버대학 부문 1위를 총 13회 차지했다. 사이버대 중 1위에 가장 많이 선정됐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이 외에도 대한민국 교육브랜드대상(14년 연속), 국가브랜드대상(10년 연속), 대한민국 브랜드스타(7년 연속) 등 매년 수많은 기관으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다음달 10일까지 2020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신입학은 고등학교 졸업(예정) 이상 학력이면 지원 가능하다. 2학년 편입학은 전문대 졸업자나 4년제 대학에서 1학년(2학기) 이상을 수료하고 35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지원 가능하다. 평생교육진흥원의 학점은행 학습자도 35학점 이상을 취득하면 2학년으로 편입할 수 있다. 3학년 편입학은 전문대 졸업자, 4년제 대학에서 2학년(4학기) 이상을 수료하고 70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평생교육진흥원 학점은행 학습자는 70학점 이상을 취득하면 3학년 편입학이 가능하다. 전혜진 입학처장은 “합격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자신에게 가장 최적의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자기소개서를 통해 장점을 확실하게 어필하고 구체적인 학습목표 실행계획 등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전 처장은 “학교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수업 방식을 확인해 보고 싶다면 입학설명회에 참석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양사이버대 입학 홈페이지에 접속해 전형을 선택한 뒤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를 작성해 학업수행검사를 하면 온라인 지원은 완료된다. 합격자 발표는 내달 16일 입학 홈페이지와 문자 및 이메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