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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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30일 이상 무급휴직에 들어간 노동자는 정부로부터 최대 150만원씩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10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현재 특별고용지원 업종에만 적용되던 '무급휴직 신속 지원 프로그램'을 내달 1일부터 일반 업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급휴직 신속 지원 프로그램은 정부가 지난 4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발표한 고용안정 특별대책에 포함된 사업이다. 1개월 이상 유급휴직을 거쳐 무급휴직을 한 사업장의 노동자에게 1인당 월 50만원씩 최장 3개월 동안 지급한다.

노동부는 고용이 급감할 것으로 우려돼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정된 업종에 대해서는 4월 말부터 무급휴직 신속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일반 업종은 관련 법규 개정 등을 거쳐 다음 달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지원금을 받으려면 노사 합의로 1개월 이상의 유급휴직을 거쳐 다음 달 1일 이후 30일 이상 무급휴직을 한 게 확인돼야 한다. 노동부는 곧 신청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무급휴직 신속 지원 프로그램 지원금을 받는 사람은 '코로나19 긴급 고용안정 지원금' 수혜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긴급 고용안정 지원금은 학습지 교사와 같은 특수고용직 종사자, 프리랜서, 영세 자영업자, 무급휴직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1인당 150만원씩 지급한다. 노동부는 무급휴직자 중에서도 주로 영세 사업장 노동자가 긴급 고용안정 지원금 수혜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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