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아이돌 그룹을 프로듀싱했던 유명 프로듀서가 지인의 여동생을 성폭한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뮤지션 A 씨가 당사자로 이름이 언급되고 있다.

A 씨는 지난 4월 여성 지인의 집을 방문해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잠들어 있던 지인의 여동생을 성폭한 혐의를 받고 있다.

TV조선은 9일 "A 씨가 경찰 조사에서 성관계가 없었다고 미수를 주장했지만, 피해자가 제출한 증거 자료에 DNA가 검출돼 혐의가 드러난 것으로 전해진다"고 보도했다.

혐의를 받는 뮤지션으로 언급되는 A 씨는 유명가수들의 음반에서 건반을 담당하며 인지도를 높인 인물. 각종 음악 경연 프로그램에 편곡자로 참여해 음악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2012년엔 솔로 콘서트 겸 연주회를 열기도 했다. 해당 콘서트 장에 오랫동안 함께 작업했던 가수가 '생수 화환'을 선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인디 스타로 활동했던 A 씨는 2014년에도 유명 가수와 듀엣 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A 씨가 발표하는 음반에는 유명 보컬리스트들이 참여하면서 유명세를 얻기도 했다.

하지만 2015년 만취한 10대 여성을 성폭행해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면서 활동에 위기를 겪기도 했다.

당시 A 씨는 최근 "몸이 안좋아져 당분간 휴식기를 갖는다"며 "잠깐 휴식기를 가지면 더 건강해진 못습과 좋은 음악으로 찾아뵙겠다"는 글을 남겼다.

한편 현재 A 씨가 운영하던 트위터는 계정이 삭제된 상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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