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찾아가 민주 비판한 진중권 "공화국 이념 깨지고 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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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진중권, '정의' 말할 자격 있는 분"
'윤미향 사태' 두고선 "시민단체 어용됐다"
"민주당 주류, 군사주의적 멘탈리티 빠져"
'윤미향 사태' 두고선 "시민단체 어용됐다"
"민주당 주류, 군사주의적 멘탈리티 빠져"
지난 2월에 이어 다시 국민의당 강연에 초대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주류세력이 과거 군사주의적 멘탈리티에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진 전 교수를 향해 "'정의'를 말할 자격이 있는 분"이라며 치켜세웠다.
진 전 교수는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온(ON) 국민 공부방' 강연에서 "아직도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민주당은 과거 김대중·노무현 시절의 민주당이라는 것"이라며 "이들은 자기들을 선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군사주의적인 멘탈리티에 기인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실 과거 같으면 검찰이 정권의 앞잡이여서 그렇다고 할 것"이라며 "지금은 본인들이 정권을 잡아서 그렇게 못한다"고 했다. 이어 "누군가 자기들을 공격하면 보편적 정의를 헤친다고 하고 검찰이 기소하면 검찰이 잘못했다고 한다. 검찰이 무엇을 잘못했냐고 물어보면 검찰의 조직이기주의라고 한다"라고 지적했다.
'윤미향 사태'를 두고는 "공화국의 이념이 깨지고 있다. 제3섹터라 할 수 있는 시민단체는 어용이 됐다"라면서 "참여연대는 불참연대가 됐다. 윤미향 사태도 그게 핵심"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언론, 권력과 결탁한 것이 시민단체다. 이미 시민단체도 착란 상태에 빠져 있다"면서 "최민희 민주당 전 의원처럼 극단적인 사람들에게 공천을 주지 않는가"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를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진 전 교수는 "최 대표도 정 교수도 재판받다가 가고 조사받다가 조퇴를 한다"라면서 "처음 보는 상황이다. 이상하지 않은가. 오히려 (재판부를) 질타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의 코드를 보면 독재 정권 당시 재판을 받던 코드"라면서 "그 당시 우리는 재판부에 호통을 쳤는데 권력을 잡고 의회를 장악한 상황에서도 아직도 과거에 정의로웠던 시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또 "어떻게 저렇게 뻔뻔할 수 있지 싶은데 그들은 느끼지 못한다"라며 "조 전 장관이 청문회 때 모든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사회주의자라 하지 않는가. 그들에게 사회주의는 브랜드인데 정의롭다는 착각에 빠져 있다"라고 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지난 2월 국민의당(당시 국민당) 창당 발기인 대회에도 참석해 특강을 진행한 바 있다.
안 대표는 이날 진 전 교수를 두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위기에 빠져 있는 정의와 공정의 가치에 대해 누구보다 말씀할 자격 있으신 분이라 생각한다"면서 "과연 우리는 어떻게 우리 사회의 정의와 공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혜안이 있는 의견들을 들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첫 '온 국민 공부방'을 시작한 국민의당은 매주 수요일 총 10회 걸쳐 해당 세미나를 이어갈 예정이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진 전 교수는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온(ON) 국민 공부방' 강연에서 "아직도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민주당은 과거 김대중·노무현 시절의 민주당이라는 것"이라며 "이들은 자기들을 선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군사주의적인 멘탈리티에 기인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실 과거 같으면 검찰이 정권의 앞잡이여서 그렇다고 할 것"이라며 "지금은 본인들이 정권을 잡아서 그렇게 못한다"고 했다. 이어 "누군가 자기들을 공격하면 보편적 정의를 헤친다고 하고 검찰이 기소하면 검찰이 잘못했다고 한다. 검찰이 무엇을 잘못했냐고 물어보면 검찰의 조직이기주의라고 한다"라고 지적했다.
'윤미향 사태'를 두고는 "공화국의 이념이 깨지고 있다. 제3섹터라 할 수 있는 시민단체는 어용이 됐다"라면서 "참여연대는 불참연대가 됐다. 윤미향 사태도 그게 핵심"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언론, 권력과 결탁한 것이 시민단체다. 이미 시민단체도 착란 상태에 빠져 있다"면서 "최민희 민주당 전 의원처럼 극단적인 사람들에게 공천을 주지 않는가"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를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진 전 교수는 "최 대표도 정 교수도 재판받다가 가고 조사받다가 조퇴를 한다"라면서 "처음 보는 상황이다. 이상하지 않은가. 오히려 (재판부를) 질타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의 코드를 보면 독재 정권 당시 재판을 받던 코드"라면서 "그 당시 우리는 재판부에 호통을 쳤는데 권력을 잡고 의회를 장악한 상황에서도 아직도 과거에 정의로웠던 시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또 "어떻게 저렇게 뻔뻔할 수 있지 싶은데 그들은 느끼지 못한다"라며 "조 전 장관이 청문회 때 모든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사회주의자라 하지 않는가. 그들에게 사회주의는 브랜드인데 정의롭다는 착각에 빠져 있다"라고 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지난 2월 국민의당(당시 국민당) 창당 발기인 대회에도 참석해 특강을 진행한 바 있다.
안 대표는 이날 진 전 교수를 두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위기에 빠져 있는 정의와 공정의 가치에 대해 누구보다 말씀할 자격 있으신 분이라 생각한다"면서 "과연 우리는 어떻게 우리 사회의 정의와 공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혜안이 있는 의견들을 들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첫 '온 국민 공부방'을 시작한 국민의당은 매주 수요일 총 10회 걸쳐 해당 세미나를 이어갈 예정이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