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관에게 불만 있다" 진술…이틀 전엔 전북도청 진입해 소란
둔기 들고 전주교도소 진입 시도…'막무가내' 40대 구속영장
전북도청에 이어 전주교도소까지 찾아가 둔기를 들고 행패를 부린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10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A(4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 15분께 전북 전주교도소 진입을 시도하며 정문을 지키던 교도관들에게 쇠파이프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촘촘히 설치된 바리케이드를 넘어 교도소로 들어가려고 했으나 방패를 들고 이를 저지한 교도관들에게 막혔다.

교도관들은 A씨를 제압한 뒤 경찰에 신병을 넘겼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저항했으나 교도관들은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교도관에서 불만이 있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그는 전주교도소에서 복역하다 지난 3월에 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지난 8일 오전 11시 30분께 전북도청에 대걸레 자루를 들고 난입하기도 했다.

그는 1층과 도지사실이 있는 4층에서 고함을 지르며 소란을 피우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를 인근 파출소로 임의동행해 조사한 뒤 훈방했다.

A씨는 '주거지원금을 주지 않는다'며 항의하다가 이런 이상 행동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도청에 이어 교도소 앞까지 찾아가 행패를 부렸다"며 "재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