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라즈마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조달청 주관 혈액제제 의약품 입찰에서 알부민 최종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제약사가 나토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부민은 신증후군과 간경변증 등에 의한 저알부민 혈증 등을 치료하는 혈액제제다. 이번 입찰 규모는 90만달러(약 10억7000만원)어치다. 아프가니스탄 군대와 경찰에 공급한다. SK플라즈마는 이르면 오는 3분기부터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나토 의약품 공급은 그동안 나토 회원국만 참여할 수 있었다. 외교통상부가 나토 조달시장 참여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지원을 한 덕분에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었다.

김윤호 SK플라즈마 대표는 "나토 등 국제기구 입찰은 기술력 신뢰가 가장 중요한 선정 기준"이라며 "이번 공급을 계기로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