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타바이오가 불가리아에서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의 임상 2상 시험 계획(IND)을 승인 받았다. 체코, 세르비아 등 다른 유럽 국가에서 IND 승인을 받는 대로 임상 2상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10일 압타바이오는 “지난 8일 불가리아 의약품관리국(BDA)으로부터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APX-115의 임상 2상 시험 계획을 승인 받았다”고 공시했다. APX-115는 활성산소가 생성되는 것을 조절하는 체내효소인 녹스(NOX)의 활동을 저해해 당뇨병성 신증을 치료하는 후보물질이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당뇨병성 신증 전문치료제로 승인받은 약물은 현재까지 없어 ARB/ACE 계열 고혈압치료제가 대중요법 정도로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헝가리, 체코, 세르비아에도 APX-115의 임상 2상과 관련해 IND를 신청했다. 지난달 헝가리에서 가장 먼저 IND 승인을 받았다. 이들 국가에서 IND 승인을 받으면 압타바이오는 유럽 내 여러 국가에서 모집한 환자 14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APX-115을 투약하는 방식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체코, 세르비아 등에서도 늦어도 다음달 내에 IND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임상 1상 시험에서 안전성을 확인한 만큼 임상 2상을 마치는 대로 글로벌 임상 3상에 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