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10일 비용 삭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등을 위해 도쿄올림픽 운영을 간소화한다는 방침에 합의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양측은 내년 7월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 개최 준비의 3가지 기본원칙으로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환경 제공 △도쿄도민과 일본 국민의 이해를 얻기 위한 비용 최소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대회를 위한 간소화 등을 제시했다.

일본 정부는 개·폐회식 규모와 관객 축소 등 간소화 방안을 내부적으로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토 도시로 대회 조직위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쿄올림픽 간소화 방침을 확인한 뒤 "코로나19 감염 예방이 최대 과제"라며 "전문가의 협력을 받아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