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도 협의…"방역과 일상복귀 병행"
강경화, 영국 외교장관과 통화…브렉시트 대비 논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0일 오후 도미닉 랍 영국 외교부 장관 요청으로 전화 통화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브렉시트(Brexit) 대비 등을 논의했다.

이번 통화에서 강 장관은 최근 영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영국 측이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 도입을 사전에 우리측과 공유하는 등 긴밀히 협력해 준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또 영국이 개최한 글로벌 백신 정상회의(GAVI)에서 거둔 목표 이상의 백신 개발 기금 확보를 축하하고 "필요한 모든 이들이 백신 개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랍 장관은 "지난 3개월간 코로나19 대응에서 많은 진전을 이뤘지만, 재유행 가능성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며 "현재는 한국과 같이 방역과 일상복귀를 병행하며 2차 유행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글로벌 백신 정상회의에 강 장관이 참여해 기여 입장을 밝혀 준 것에 감사하다"는 뜻도 전했다.

이와 함께 양 장관은 브렉시트 이후 협력 증진 방안과 양자 협정 개정, 한국전쟁 70년 계기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특별 메시지 준비, 환경 분야 협력, 최근 국제정세 등을 논의했다.

앞서 양 장관은 지난 2월과 4월에도 전화 통화를 하고 코로나19 대응 방안 등을 협의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