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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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39만2000명 감소하며 3개월 연속 30만명 이상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아 취업자가 급감했던 2009년 10월~2010년 1월 이후 10여년 만에 있는 일이다. 다만 지난달 정부가 ‘생활속 거리두기’ 등 방역 강도를 낮추고 노인 단기일자리를 재개한 탓에 고용시장이 일부 개선되는 모습도 관측됐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0년 5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실업자 수는 13만3000명 늘어난 127만8000명이었고, 실업률은 4.5%였다. 두 숫자 모두 5월 기준으로 1999년 6월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다. 취업자 수는 2693만명으로 1년 전보다 39만2000명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1년 전보다 1.3%포인트 내린 60.2%였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여전히 고용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4월보다는 다소 고용시장이 개선되는 모습”이라며 “향후 고용시장이 어떻게 될지는 코로나19 확산세와 수출 경기 등을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