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안양 박달 테크노밸리’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TF(태스크포스팀)를 구성하는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1일 발표했다. 안양 박달 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은 민선7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주요 지역공약사업이다.

안양 박달 테크노밸리 조성 추진 TF는 이번 사업이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돼 있는 사안이자 민선7기 주요 지역공약 중 하나인 만큼, 원활한 추진을 도모하기 위해 구성됐다.

도 차원의 ‘TF’라는 뚜렷한 구심점을 만들어 군사시설 지하화와 통합이전, 그린벨트 해제 등 중앙부처 협조가 필요한 각종 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해결책을 도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운영할 방침이다.

TF는 과학기술과와 군관협력담당관, 지역정책과, 도시정책과 등 경기도 4개 부서가 참여하며, 임문영 도 미래성장정책관이 TF단장을 맡는다.

이중 과학기술과는 업무총괄 및 조정을, 군관협력담당관은 국방부와 군사시설 이전 관련 협의를, 지역정책과는 국토교통부와 그린벨트 해제 및 관리계획 변경 협의를, 도시정책과는 도시기본계획 반영을 각각 담당한다.

TF는 지난 5일 첫 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9일 박달동 군사시설 현장을 방문해 현재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각종 현안에 대한 중앙부처 협조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이 자리에서는 사업 당사자인 안양시가 주체가 돼 앞으로 만들고자 하는 테크노밸리의 비전과 모델을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사업 당위성을 확보하고 협의의 틀을 공고히 하는데 힘쓰자고 의견을 모았다.

임문영 도 미래성장정책관은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각 담당부서가 정보를 공유하고 힘을 집중해야 할 때”라며 “안양시, 중앙부처 등과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의를 통해 경기 서남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성장 거점을 만드는 데 주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안양 박달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안양 만안구 박달동 총 310만㎡ 부지에 첨단산업과 자연환경, 상업·주거 공간이 어우러진 친환경 미래산업 육성 거점을 만드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사용부지 확보를 위해 현재 자연녹지·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는 토지를 해제하고, 부지 내에 소재한 탄약고 등 각종 군사 시설들을 한곳의 지하시설로 모으는 등 다양한 현안들이 산재해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