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계 1세대 최고경영자(CEO)인 정우영 혼다코리아 회장이 19년만에 물러났다.

혼다코리아는 정 회장이 지난 9일자로 공식 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정 회장은 1976년 모터사이클을 생산하는 기아기연공업에 입사해 2000년 대림자동차공업 대표이사에 올랐다. 2001년 혼다모터사이클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수입차 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정 회장은 2003년 혼다코리아로 사명이 변경된 회사의 대표이사를 맡아 혼다를 2008년 1만대 클럽에 진입시키는 등 수입차 업계 1위 브랜드로 키워냈다. 지난해 6월 이지홍 자동차사업부 상무에게 사장 자리를 물려주고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 회장이 퇴임과 함께 보유하고 있던 혼다코리아 지분 5%를 넘김에 따라 회사는 일본 혼다기연공업의 100% 투자법인으로 전환됐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