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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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의 '주포'에 이어 '부포'들도 글로벌 시험대에 오른다.

12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주력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뒤를 잇는 후속 바이오시밀러들의 글로벌 임상이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우선 알러지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의 바이오시밀러인 'CT-P39'가 글로벌 임상 3상에 착수한다. 셀트리온은 최근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계약을 체결하고, 2022년까지 CT-P39 3상 임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졸레어는 스위스 제약사 로슈의 계열사인 제넨테크와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가 개발한 항체 바이오의약품이다. 판권을 가진 노바티스와 로슈가 공개한 2019년 경영실적 자료 기준 매출 3조 9000억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의 바이오시밀러인 'CT-P43'도 임상 1상에 본격 착수했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CRO 회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2021년 상반기까지 1상 임상 완료와 올해 하반기 글로벌 임상 3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텔라라는 미국 존슨앤존슨의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건선,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존슨앤존슨의 2019년 경영실적 기준 매출 8조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CT-P39와 CT-P43은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서 개발해왔다"며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CT-P17과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과 함께 셀트리온의 차세대 성장동력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