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혼자 본회의장 선 김성원 "견제되지 않는 권력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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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원 구성 위한 국회 본회의 불참
김성원, 홀로 참석해 비판 쏟아내
"통합당, 국회 의사 일정에 불참할 것"
박 의장 원구성 연기…"오는 15일 재차 본회의 열것"
김성원, 홀로 참석해 비판 쏟아내
"통합당, 국회 의사 일정에 불참할 것"
박 의장 원구성 연기…"오는 15일 재차 본회의 열것"
![김성원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06/01.22895069.1.jpg)
김 원내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의사진행발언을 하며 "통합당이 거대여당일 때는 의회 독주를 하지 않았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통령의 말이 통하지 않는데 레임덕이 왔다고 봐야 하는가"라면서 "문 대통령은 협치를 말하고 민주당은 행동을 하는 짜고 치는 고스톱 중인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 대한민국 국회에서 국민들이 묵과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질 것"이라며 "야당 의원들이 상임위에 선임되지 않고서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하면 헌법에 보장된 피선거권을 국회의원에게서 박탈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수석은 "국회의장이나 다수당이 됐다고 해서 제1야당의 의견을 무시하고 승자 독식으로 국회를 독단으로 운영하게 되면 국회가 국론분열의 장이 되며 협치는 가라앉게 될 것"이라며 "1987년 민주화 이후 김대중은 야당 총재 시절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을 의석수대로 배분해달라고 요구해서 오늘날까지 여야 합의에 의한 원 구성이 지켜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수석은 " 21대 개원 국회와 유사한 상황이 지난 18대 개원 국회였다. 당시 여당이던 한나라당은 172석 민주당은 81석을 갖고 있었다"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을 법사위를 야당에 양보하고 배분 비율에서 오히려 한 석 더 양보했다. 그것은 야당과의 협치와 타협으로 국회를 운영하겠다는 의지였다"라고 전했다.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9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가 열린 가운데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했다. 사진은 비어있는 통합당 의원들의 자리.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006/01.22895089.1.jpg)
한편 김 원내수석과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의 발언이 있은 직후 박 의장은 "오는 15일 다시 본회의를 열겠다"라면서 산회를 선포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