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500회…11년간 다룬 이야기들 후속 취재
1만2천446개의 제보, 1천436개의 이야기, 1만4천451명의 사연자.
SBS TV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는 500회를 맞아 지난 11년간 다룬 이야기를 후속 취재해 방송한다고 12일 밝혔다.

주민등록번호 없는 생후 8개월 사랑이와 미혼부 아빠는 방송 후 출생신고를 하게 됐다.

사랑이 아빠는 "저희 출생신고가 끝나고 다음 해에 미혼부 자녀 간소화법 '사랑이법'이 만들어져 혼자 아이를 키우는 아빠들의 자녀가 출생 신고 하는 길이 열렸다"며 제작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6년이 흐른 지금 사랑이 부녀가 어떻게 지내는지를 담는다.

20여 년 전 홀연히 사라져 인천의 한 공원에서 노숙했던 솔개트리오 리더 한정선 씨는 방송 후 27년 만에 솔개트리오로 돌아왔지만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났다.

제작진은 그 후 모인 그의 지인들이 한정선 씨와의 추억을 회상하는 모습과 그가 남긴 약 100곡의 미발표곡을 조명한다.

지난해 8월 한밤중에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어 여성들의 이름을 부르며 성적인 이야기를 했던 의문의 여성 지영이는 방송 후 한 시청자의 결정적 제보로 검거됐다.

제작진은 500회를 맞아 "'궁금한 이야기'가 있는 곳이면 그곳이 어디든 함께했다"며 "소외된 이들도 우리와 함께할 수 있기를 바라며 질문들을 끊임없이 던졌다"고 전했다.

오늘 밤 8시 55분 방송.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