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데이터청 설립 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데이터청 설립 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등판과 함께 '해체설'에 휩싸였던 여의도연구원이 지난 4·15 총선 이후 첫 공식행사를 연다.

여의도연구원은 오는 15일 추경호 의원실과 함께 '고삐 풀린 국가재정, 이대로 괜찮은가'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여의도연구원은 해당 토론회를 통해 급속도로 악화되는 국가재정의 문제점 진단, 향후 회복방안에 대한 재정 분야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발제와 논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여의도연구원은 '김종인 체제' 이후 해체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15 총선 당시 여의도연구원의 여론조사 및 분석이 상당수 틀렸다면서 이러한 내용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의도연구원은 이 같은 해체설을 일축하며 공식적인 행사에 나섰다. 여의도연구원 관계자는 "총선 이후 사실상 공식적인 첫 행사"라며 "언론의 각종 해체설 제기에도 상관없이 우리는 우리 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당 소속 한 의원은 "여의도연구원이 지내온 역사와 이름값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해체설을 두고 일부 언론의 소설이라는 이야기도 당내에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 위원장도 고민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공식적인 행보에 나선다는 것이 건재함을 과시하기 위함"이라며 "조만간 연구원장 인선을 통해 새롭게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