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쉼터소장 마지막 통화 주인공 윤미향…고민정 "의혹제기 섬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숨진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위안부 피해자 쉼터 소장 손모(60) 씨의 사망 전 마지막으로 통화 상대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숨진 손 씨의 휴대전화 통화기록에는 윤 의원과 6일 오전 10시쯤 마지막 통화를 한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
윤 의원과 통화한 손 씨는 같은 날 10시57분 자택이 있는 경기도 파주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조수석에 휴대전화를 둔 채 집으로 올라가 다시는 걸어나오지 않았다.
손 씨가 윤 의원과 통화한 장소가 어디였는지, 몇 분간 통화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손 씨는 이날 밤 늦게 연락이 닿지 않는 것을 우려한 윤 의원 보좌관이 119에 신고한 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후 9~10시 사이에 손 소장 자택을 찾아온 윤 의원의 5급 비서관 A씨는 오후 10시33분 “집 안에 기척이 없다” 119구조대에 신고 전화를 했다.
손 씨 손목과 복부에는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흔적인 ‘주저흔’(躊躇痕) 수십 개가 발견됐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손 씨 사망을 두고 다양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섬뜩함마저 든다"라고 비판했다.
전날 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곽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쉼터 소장이었던 손 모 씨의 사망에 대해 "본인의 의지만으로 사망까지 이른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도를 넘어섰다. 무엇이 그를 그토록 쫓기게 만들었을까"라며 누군가의 삶을 너무나 쉽게 난도질하는 그의 발언을 보면서 섬뜩함마저 든다"라고 전했다.
이어 "강기훈 유서 대필 조작사건 때에도 무고한 사람의 생을 짓밟아 놓더니 이번 평화의 우리 집 소장의 부고에도 고인은 물론 유족들의 가슴을 헤집어놓고 있다"라면서 "수많은 기자들에게 사망 경위를 굳이 낱낱이 설명해야만 했는가. 기자들에겐 보도준칙이라도 있는데 정치인은 아무 말이나 해도 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 또한 “쉼터 소장 타살설 몰아가는 곽상도 의원은 고인을 두 번 죽이는 것이다”라고 분노했다.
숨진 손 씨는 개인계좌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조의금을 걷은 사실이 알려지며 수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앞서 윤 의원은 손 씨의 사망 소식에 "이런 지옥의 삶을 살게 되리라 생각도 못했다"면서 "기자들이 쉼터 초인종 소리 딩동 울릴 때마다, 그들이 대문 밖에서 카메라 세워놓고 생중계하며, 마치 쉼터가 범죄자 소굴처럼 보도를 해대고, 검찰에서 쉼터로 들이닥쳐 압수수색을 하고, 매일같이 압박했다. 죄인도 아닌데 죄인의식 갖게 하고, 쉴 새 없이 전화벨 소리로 괴롭힐 때마다 홀로 그것을 다 감당해 내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라고 전하며 손 소장의 죽음을 언론과 검찰의 탓으로 돌렸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숨진 손 씨의 휴대전화 통화기록에는 윤 의원과 6일 오전 10시쯤 마지막 통화를 한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
윤 의원과 통화한 손 씨는 같은 날 10시57분 자택이 있는 경기도 파주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조수석에 휴대전화를 둔 채 집으로 올라가 다시는 걸어나오지 않았다.
손 씨가 윤 의원과 통화한 장소가 어디였는지, 몇 분간 통화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손 씨는 이날 밤 늦게 연락이 닿지 않는 것을 우려한 윤 의원 보좌관이 119에 신고한 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후 9~10시 사이에 손 소장 자택을 찾아온 윤 의원의 5급 비서관 A씨는 오후 10시33분 “집 안에 기척이 없다” 119구조대에 신고 전화를 했다.
손 씨 손목과 복부에는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흔적인 ‘주저흔’(躊躇痕) 수십 개가 발견됐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손 씨 사망을 두고 다양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섬뜩함마저 든다"라고 비판했다.
전날 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곽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쉼터 소장이었던 손 모 씨의 사망에 대해 "본인의 의지만으로 사망까지 이른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도를 넘어섰다. 무엇이 그를 그토록 쫓기게 만들었을까"라며 누군가의 삶을 너무나 쉽게 난도질하는 그의 발언을 보면서 섬뜩함마저 든다"라고 전했다.
이어 "강기훈 유서 대필 조작사건 때에도 무고한 사람의 생을 짓밟아 놓더니 이번 평화의 우리 집 소장의 부고에도 고인은 물론 유족들의 가슴을 헤집어놓고 있다"라면서 "수많은 기자들에게 사망 경위를 굳이 낱낱이 설명해야만 했는가. 기자들에겐 보도준칙이라도 있는데 정치인은 아무 말이나 해도 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 또한 “쉼터 소장 타살설 몰아가는 곽상도 의원은 고인을 두 번 죽이는 것이다”라고 분노했다.
숨진 손 씨는 개인계좌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조의금을 걷은 사실이 알려지며 수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앞서 윤 의원은 손 씨의 사망 소식에 "이런 지옥의 삶을 살게 되리라 생각도 못했다"면서 "기자들이 쉼터 초인종 소리 딩동 울릴 때마다, 그들이 대문 밖에서 카메라 세워놓고 생중계하며, 마치 쉼터가 범죄자 소굴처럼 보도를 해대고, 검찰에서 쉼터로 들이닥쳐 압수수색을 하고, 매일같이 압박했다. 죄인도 아닌데 죄인의식 갖게 하고, 쉴 새 없이 전화벨 소리로 괴롭힐 때마다 홀로 그것을 다 감당해 내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라고 전하며 손 소장의 죽음을 언론과 검찰의 탓으로 돌렸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