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한경닷컴에서 가장 많이 읽은 기사는 6월 6일자 <“나는 정부에 속았습니다”…어느 中企 사장의 탄식>이었다. 한국에 다시 돌아왔다가 사업 시작은커녕 수십억원의 빚을 진 한 중소기업 대표의 사연을 전했다.

꼬마빌딩으로 눈 돌리는 자산가들 "불황 땐 공실 위험…투자 신중해야"
중국 칭다오에서 공장을 운영해온 민덕현 거성콤프레샤 사장은 2015년 세종시와 ‘유턴기업 지원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그 뒤 국내에 복귀했지만 세종시가 투자 보조금 지원 조건으로 담보를 요구하면서 낭패를 겪었다. 2017년 공장을 준공했지만 ‘신청기한이 지났다’는 이유로 고용보조금 지급을 거절당했다.

2018년 5월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중국 공장도 생산중지 명령을 받았다. 민 사장은 결국 법정관리를 택했다. ‘해외진출 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유턴기업법)이 실제로는 까다로운 규정으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탓이 컸다. 한 네티즌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기업규제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주 페이스북에서 가장 많이 공유된 기사는 6월 9일자 <“20억짜리 6억이면 산다”…‘꼬마빌딩’에 꽂힌 자산가들>이었다. 이 기사는 저금리와 아파트 대출 규제 등의 풍선 효과로 꼬마빌딩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부동산시장을 짚었다. 꼬마빌딩은 통상 연면적 99~330㎡(30~100평)의 5층 미만 건물로 시세 상승과 임대 수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 네티즌은 “불황 때는 공실로 애를 먹는다” “초보 임대업보다 주식이 위험도가 낮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최진순 기자 soon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