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3월 바닥을 다시 테스트할까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사진=EPA](https://img.hankyung.com/photo/202006/02.20244780.1.jpg)
![뉴욕 증시, 3월 바닥을 다시 테스트할까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006/01.22892054.1.jpg)
비관론자인 스콧 미너드 구겐하임파트너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또 다시 "S&P 500 지수가 1600까지 폭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난 3월 저점보다 더 낮게 추락할 것이란 예언입니다.
![뉴욕 증시, 3월 바닥을 다시 테스트할까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006/01.22892059.1.jpg)
또 변동성 지수(VIX)는 하루 전 25 수준에서 이날 40으로 치솟았습니다. 뉴욕 증시는 정말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며 다시 3월말 수준으로 돌아갈까요?
월가 관계자는 "여러 면에서 지금과 3월은 다르다"면서 "증시가 너무 급하게 오르면서 펀더멘털과 괴리가 생긴 만큼 조정은 필요하지만, S&P 500 지수가 3월말 수준인 2200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가 밝힌 논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코로나19 우려는 있지만…
![뉴욕 증시, 3월 바닥을 다시 테스트할까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006/01.22892051.1.jpg)
스콧 고틀립 전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이들 주에서는 감염 증가세가 잡힌 적이 없다"며 "2차 유행이 아니라 1차 유행이 잡히지 않고 확대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인 휴스턴에서는 풋볼스타디움에 만들었던 임시 병원을 다시 열 것이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테네시의 주도인 내슈빌은 최근 2주간 감염자 증가세가 가팔라지자 경제 재개의 다음 단계를 연기했습니다.
![뉴욕 증시, 3월 바닥을 다시 테스트할까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006/01.22892052.1.jpg)
현재 감염자만큼 입원환자가 급증하지는 않고 있으며 백신 개발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그는 개발중인 백신의 2단계 임상 결과 등이 6월말~7월초 줄줄이 나올 것이고 이런 우려는 잦아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② 경기 개선 추세는 확실
미국 경제를 지난 3월과 비교하면 분명히 개선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초 하루 8만명에 그쳤던 항공이용객은 40만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소비와 비즈니스 신뢰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주택과 자동차판매, 고용 동향도 수준차이는 있지만 개선되고 있습니다. 타격이 가장 심했던 뉴욕시도 1단계 경제 재개에 돌입했습니다.
![뉴욕 증시, 3월 바닥을 다시 테스트할까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006/01.22892060.1.jpg)
월가 관계자는 "경기 회복의 속도가 문제이긴 하지만 4월보다 5월이 낫고, 6월보다 7월이 더 나아질 것이란 것 확실하다"면서 "다시 3월말 수준으로 주가가 추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전대미문의 경제 봉쇄가 있었던 만큼 경제 지표 수치보다는 그 변화 트렌드를 보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제 봉쇄로 인해 소음이 커진 만큼 수치를 그대로 믿기보다는 그 방향성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③ Fed의 유동성 공급은 계속
Fed의 경제 지원 의사는 10일에도 확인됐듯이 확고합니다. 제로금리를 2022년까지 최소 2년간은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국채 매입 등 양적완화도 최소 몇 달간 현 수준(매월 1200억달러)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필요하다면 얼마든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생각조차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으며, "자산 가격이 너무 높기 때문에 경제 지원책을 제한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도 막대한 유동성이 계속해서 금융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지난 3월말 증시가 바닥을 탈출한 것도 이런 유동성 공급에 힙입었습니다. 유동성은 그대로 있으며 더 확대될 수 있습니다.
![뉴욕 증시, 3월 바닥을 다시 테스트할까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006/01.22892058.1.jpg)
지난 3월말 금융시장은 크게 흔들렸습니다. 증시는 바닥을 쳤지만 크레딧마켓 등은 혼란스러웠습니다. 달러 펀딩이 막히면서 이머징마켓이 폭락하는 등 국제 금융시장도 엉망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안정된 상황입니다. 보잉, 포드 등 신용등급이 나빠진 기업들도 수십억달러씩 회사채 조달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이머징마켓 통화와 시장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날 VIX가 급등해 40선에 도달했지만, 이는 지난 3월말 80을 넘었던 것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또 이날 증시에서 매도세가 쏟아졌지만 지난 3월 초중순과 같은 무차별 투매는 아니었습니다. 마켓워치는 대부분의 주식이 급락했지만 최근 1년 동안 가장 낮은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은 2개에 불과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증시, 3월 바닥을 다시 테스트할까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006/01.22892081.1.jpg)
하지만 그는 "중장기적으로 본다면 미 경제의 회복 추세는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이번 조정장을 종목 교체의 기회로 삼는 것도 고려할만 하다"고 말했습니다.
![뉴욕 증시, 3월 바닥을 다시 테스트할까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006/01.22892061.1.jpg)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