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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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박원순 시장의 중도 사퇴 시점이 언제가 될지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서울시는 박 시장의 사퇴 시점을 세 가지로 가정해 '대선출마 관련 시장직 사퇴시한 검토'라는 문건을 작성했다.

이 문건에는 박 시장의 사퇴 가능 날짜로 내년 12월9일과 9월9일, 7월9일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20대 대선은 2022년 3월9일로 예정돼 있다. 박 시장이 대선에 출마하려면 12월9일엔 반드시 사퇴해야 한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대선에 출마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은 선거 90일 전에 사퇴해야 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예상 날짜인 9월9일은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대선 경선후보 등록 예상 시점이다. 마지막 7월9일은 대선 240일 전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할 수 있는 날이다.

서울시가 이 문건을 작성해 검토에 나선 것은 박 시장의 사퇴 시점에 따라 보궐선거 혹은 권한대행체제 운영 등 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란 관측이다.

최근 박 시장은 기본소득 도입 대신 전국민 고용보험 확대를 주장하는 등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차기 대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