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포인트=승리' 김영욱 "제주, 강팀의 조건 찾아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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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잡는 결승골 AS, 수원FC 상대로는 헤딩 결승포…강팀 사냥 앞장
"어떤 표현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데… 참… 이쁜 것 같아요.
"
13일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제주 유나이티드가 리그 3연승을 거둔 뒤 한 선수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남기일 감독이 한참을 생각하다가 꺼낸 말이다.
베테랑 미드필더 김영욱(29) 얘기에 심각한 표정으로 고심한 끝에 칭찬을 늘어놓기 시작한 것이다.
김영욱은 이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 6라운드 수원 FC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14분 1-0 승리를 결정짓는 골로 팀의 리그 3연승을 이끌었다.
맞대결로 관심을 끈 '동갑내기 골잡이' 안병준(30·수원FC)과 주민규(30·제주)가 나란히 침묵한 사이 유일한 득점포가 김영욱의 머리에서 터졌다.
김영욱은 앞서 올해 리그에서 도움만 하나 기록 중이었는데, 지난달 26일 선두 팀 부천FC와의 원정 때였다.
당시엔 개막 이후 3경기 무승에 빠진 가운데 '연고 이전 악연'으로 엮인 부천과 부담스러운 맞대결에서 주민규의 머리로 '택배 크로스'를 배달, 1-0 승리의 발판을 놨다.
그리고 이번에는 안병준의 5경기 연속골을 앞세워 '돌풍의 핵'으로 떠오른 수원을 상대로 직접 골문을 열어 또 한 번 상위권 팀을 잡는 데 앞장섰다.
남 감독은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들 하는데, 김영욱이 우리 팀에서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기량을 발휘하며 중심도 잡아주고, 중요한 어시스트에 골까지 기록하니 이쁘게만 보인다"면서 "팀이 좋은 분위기로 돌아선 데엔 김영욱의 역할이 크다"고 치켜세웠다.
전남 드래곤즈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하던 김영욱은 올해 K리그2 우승과 재승격을 꿈꾸며 제주가 야심 차게 영입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시즌 초반 '우승 후보'라는 평가에 걸맞지 않은 성적으로 팀의 출발이 좋지 않았을 때 그의 책임감도 작지 않았으나 최근 활약으로 부담을 조금은 덜었다.
김영욱은 "팀이 큰 기대 속에 시작해 압박감이 있는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연패 중일 때도 감독님이 절대 조급함을 느끼게 하지 않으셨다"면서 "여유와 편안함 속에서 해나가다 보니 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높은 점프로 드문 헤딩골을 뽑아낸 그는 "제가 넣었지만 '어떻게 저렇게 넣었지'하며 감탄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선수들의 도움 덕분이었다"며 크로스를 올려준 정우재를 비롯한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강팀으로 가기 위한 조건 중 하나가 어떤 위기에서도 결과를 내는 것인데, 그런 면에서 우리도 강팀의 조건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나타낸 김영욱은 "팬들께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기회가 더 생길 거라고 기대한다"며 미소 지었다.
/연합뉴스
"
13일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제주 유나이티드가 리그 3연승을 거둔 뒤 한 선수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남기일 감독이 한참을 생각하다가 꺼낸 말이다.
베테랑 미드필더 김영욱(29) 얘기에 심각한 표정으로 고심한 끝에 칭찬을 늘어놓기 시작한 것이다.
김영욱은 이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 6라운드 수원 FC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14분 1-0 승리를 결정짓는 골로 팀의 리그 3연승을 이끌었다.
맞대결로 관심을 끈 '동갑내기 골잡이' 안병준(30·수원FC)과 주민규(30·제주)가 나란히 침묵한 사이 유일한 득점포가 김영욱의 머리에서 터졌다.
김영욱은 앞서 올해 리그에서 도움만 하나 기록 중이었는데, 지난달 26일 선두 팀 부천FC와의 원정 때였다.
당시엔 개막 이후 3경기 무승에 빠진 가운데 '연고 이전 악연'으로 엮인 부천과 부담스러운 맞대결에서 주민규의 머리로 '택배 크로스'를 배달, 1-0 승리의 발판을 놨다.
그리고 이번에는 안병준의 5경기 연속골을 앞세워 '돌풍의 핵'으로 떠오른 수원을 상대로 직접 골문을 열어 또 한 번 상위권 팀을 잡는 데 앞장섰다.
남 감독은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들 하는데, 김영욱이 우리 팀에서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기량을 발휘하며 중심도 잡아주고, 중요한 어시스트에 골까지 기록하니 이쁘게만 보인다"면서 "팀이 좋은 분위기로 돌아선 데엔 김영욱의 역할이 크다"고 치켜세웠다.
전남 드래곤즈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하던 김영욱은 올해 K리그2 우승과 재승격을 꿈꾸며 제주가 야심 차게 영입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시즌 초반 '우승 후보'라는 평가에 걸맞지 않은 성적으로 팀의 출발이 좋지 않았을 때 그의 책임감도 작지 않았으나 최근 활약으로 부담을 조금은 덜었다.
김영욱은 "팀이 큰 기대 속에 시작해 압박감이 있는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연패 중일 때도 감독님이 절대 조급함을 느끼게 하지 않으셨다"면서 "여유와 편안함 속에서 해나가다 보니 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높은 점프로 드문 헤딩골을 뽑아낸 그는 "제가 넣었지만 '어떻게 저렇게 넣었지'하며 감탄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선수들의 도움 덕분이었다"며 크로스를 올려준 정우재를 비롯한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강팀으로 가기 위한 조건 중 하나가 어떤 위기에서도 결과를 내는 것인데, 그런 면에서 우리도 강팀의 조건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나타낸 김영욱은 "팬들께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기회가 더 생길 거라고 기대한다"며 미소 지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