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 누르면 시, 소설이…' 보수동 책방골목 문학자판기 등장
부산 중구는 보수동책방골목 문화관 안에 버튼을 누르면 시 소설 등 문학작품 발췌 내용이 나오는 문학자판기를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문학자판기는 시, 소설, 수필 등 문학 작품에서 발췌한 주요 내용을 종이 영수증 형태의 용지에 제공한다.

자판기에는 1천500여 편의 문학작품이 실려 있으며, 고전으로 유명한 F.스콧 피츠 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부터 정유정의 '진이, 지니'까지 다양한 작품이 포함됐다.

출력물엔 평균 700자 내외의 내용이 실린다.

중구청은 매달 50편씩을 새로운 작품으로 갱신해 다양한 작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보수동책방골목 문화관 관광안내소를 방문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읽을 수 있다.

중구청 관계자는 "보수동 책방골목을 찾는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일상 속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아날로그 감성을 충전할 수 있다"며 "책에 대한 흥미 유발 및 동기부여로 지역서점 이용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