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이번주 당 정강·정책 개정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킨다. 새 정강·정책에는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기치로 내건 ‘약자 동행론’이 중점적으로 담길 예정이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통합당 비대위는 이번주 정강·정책 TF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TF는 15명 안팎의 원내외 인사로 꾸려진다. 원내에선 김예지·이종성 의원이, 원외에선 지난 총선 때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천하람 변호사와 김보람 전 인사이트컴퍼니 최고콘텐츠책임자(CCO) 등이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TF는 자유시장경제와 헌법 가치 수호, 튼튼한 안보 등 보수 정당의 전통적 지향점은 그대로 유지하되, ‘따뜻한 공동체’ 구현을 위한 방안을 정강·정책에 담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진보 정당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민주화’와 ‘노동권’ 등을 어떤 식으로 담을지도 검토할 계획이다. 통합당 관계자는 “정강·정책 개정은 고강도 당 쇄신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