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최인수 마크로밀엠브레인 대표(사진)는 “설문조사 방법에서 1세대가 오프라인(서면 및 방문 조사), 2세대가 온라인이었다면 3세대는 빅데이터”라며 “IPO를 계기로 국내에서 가장 먼저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연구 결과를 고객사에 제공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마크로밀엠브레인은 KAIST 산업경영연구소 연구원 출신인 최 대표가 1998년 설립한 리서치 전문업체다. 2012년 일본 증시 상장사인 마크로밀에 95억원을 투자받으며 자회사로 인수됐다.
이 회사의 강점은 자체적으로 보유한 130만 명의 조사 패널이다. 국내 최대 규모다. 마크로밀엠브레인은 여기에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의하는 회원에 한해 카드결제 정보와 위치 정보를 익명으로 수집해 빅데이터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오는 8월부터는 빅데이터 판매에도 나선다.
6월 결산법인인 이 회사는 지난해 3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매출 326억원, 영업이익 53억원, 순이익 42억원을 냈다. 지난해(2018년 7월~2019년 6월)엔 매출 391억원, 영업이익 26억원, 순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일정은 15~16일이다. 희망공모가격은 주당 5200~6400원이며 이를 기준으로 한 공모 규모는 73억~90억원에 달한다. 예상 시가총액은 477억~586억원이다. 일반 청약은 오는 18~19일 받는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