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친환경차 150만대 판매…국내만 50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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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친환경차 비중 7.4% '역대 최고'
세계 친환경차 시장점유율, 도요타 이은 2위
세계 친환경차 시장점유율, 도요타 이은 2위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판매가 150만대를 넘어섰다. 사진=현대차](https://img.hankyung.com/photo/202006/ZA.22809422.1.jpg)
현대·기아차는 15일 친환경차 판매(공장 출고실적)가 지난달 기준 누적 153만9752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이브리드(HEV), 전기차(BEV), 수소전기차(FC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판매 실적을 합한 것이다. 국내 판매는 50만4396대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친환경차 판매는 2009년 아반떼 하이브리드차 등 6000여대에서 시작해서 2015년에 누적 30만대를 넘었고 수소전기차 넥쏘가 나온 2018년에 100만대를 돌파했다.
연간으론 2012년에 6만대, 2016년대 12만대, 2017년에 25만대 등으로 뛰다가 작년에 36만8870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5월까지 약 16만대를 기록하고 있다.
차종별로 하이브리드가 113만8020대로 가장 많고 전기차(27만619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12만1517대), 수소전기차(9596대) 순이다. 모델별로는 니로 하이브리드가 35만9460대를 기록해 1위다. 쏘나타 하이브리드(24만6217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19만2926대)로 뒤를 이었다.
전기차 중 1위인 코나 일렉트릭은 9만6053대를 기록하고 있어 이달 10만대 돌파가 유력하다. 쏘울 EV(5만2824대), 니로 EV(4만5466대)도 꾸준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아이오닉 전기차는 미국에서 테슬라 모델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효율성을 인정받았다.
수소전기차 중엔 2세대 모델인 넥쏘가 출시 2년 반만에 8680대 판매됐다. 1세대인 투싼 수소전기차(916대)를 합하면 1만대에 육박한다.
올해는 현대기아차 판매 차량 중 친환경차 비중은 7.4%까지 올랐다. 작년 연간(5.1%) 기록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들어 전체 판매는 작년 동기대비 25.6%나 줄었는데 친환경차는 오히려 12.0% 늘었다.
친환경차 중에선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2018년 20%를 넘은 전기차 비중은 올해 30%대로 올라섰다. 작년 처음 10만대 판매를 기록한 전기차는 포터Ⅱ 일렉트릭, 봉고Ⅲ EV 등 소형 상용 전기차 출시 효과로 올해도 10만대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비중도 올해 12.6%로 역대 최고다.
![현대차 EV 콘셉트카 45. 사진=현대차](https://img.hankyung.com/photo/202006/01.21090170.1.jpg)
현대·기아차는 전동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초부터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적용한 현대차 NE(이하 코드명), 기아차 CV, 제네시스 JW가 나온다. 2024년에는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적용한 양산차를 선보인다. 약 5년 후엔 전기차만 연 10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전기차는 2025년 연 11만대 판매가 목표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 판매에도 뛰어들어서 2030년엔 연간 약 20만기를 국내외에 공급할 계획이다.
수소전기상용차 판매도 준비 중이다. 3분기 안에 대형 트럭 엑시언트를 기반으로 한 수소전기 트럭 50대를 스위스 'H2에너지'에 공급한다. 5년간 1600대를 계획하고 있다.
2023년에는 지난해 10월 '2019 북미 상용 전시화'에서 선보인 수소전기 대형트럭 콘셉트카 '넵튠'을 기반으로 한 양산차가 나온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