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단계적 경제 재개를 시작한 미국 뉴욕주에서 마스크 미착용 등 방역 수칙 위반 사례가 잇따르자 '셧다운'(봉쇄) 재개 가능성이 거론됐다.

1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뉴욕주는 최근 총 2만5천건의 방역 수칙 위반 사례를 접수했다.

위반 사례는 주로 뉴욕시 내 최대 인구 밀집 지역인 맨해튼 지역 등에서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부 사람들이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주문 음식을 가져가기 위해 식당이나 주점 밖에 대규모로 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것은 코로나19 사태에 자신들을 희생해온 의료진은 물론 필수 인력들에 대한 무례"라고 꼬집었다.

그는 '우리는 (코로나19가 대규모로 확산했던) 어두운 곳으로 다시 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사업장과 사람들이 규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다시 셧다운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오모 주지사 또 방역 수칙을 어긴 주점이나 식당에 대해 '주류 면허' 등을 박탈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뉴욕주는 경제재개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산세가 꾸준히 감소 하고 있다. 한때 800명에 육박하던 코로나19 일일 사망자는 전날 23명을 기록하며 하루 전 34명에서 감소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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