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사진=연합뉴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사진=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컨트롤타워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기저질환이 있는 중·고령층 중증환자 증가로 치명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회의에서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약 40%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수도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대부분이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간보호시설, 요양시설 등을 통해 나타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 1차장은 "오늘부터 수도권에 대해 강화된 방역조치를 연장한다"며 "무등록 방문판매업소발(發) 감염이 중국동포교회 쉼터와 콜센터 등 최소 8곳으로 전파되는 등 수도권 상황이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수도권 내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환자 발생을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억제하도록 노력하면서 재유행에 대비해 방역물자, 치료 병상, 의료인력 등 치료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급격히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를 막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들의 협조가 절실하다"면서 "수도권 거주 국민께서는 스스로가 '방역 사령관'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학생들의 등교 수업과 관련해서는 "현재 수업을 중단한 학교는 17곳이며, 이는 전국 학교 2902개의 0.1% 미만인 수준으로 대부분의 학교에서 정상적으로 등교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