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청약경쟁률 100대 1 육박…"역대 최고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수도권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 10년만에 지방 앞질러
수도권 5곳 중 1곳, 100대 1 이상 경쟁률
수도권 5곳 중 1곳, 100대 1 이상 경쟁률

15일 부동산114가 올들어 6월11일까지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99.3대 1로, 100대 1에 육박했다. 이는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경기도와 인천에 비해서도 두배 이상 높다. 서울은 투기과열지구에 속해 최고강도의 규제를 적용 받고 있지만, 청약열기는 전국에서 가장 뜨거웠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오는 7월말부터 시행되는 분양가 상한제로 서울의 신규 공급감소 우려가 커지면서 희소가치가 부각되고 있다"며 "분양가가 주변 시세에 비해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으로 책정되면서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 분양된 아파트 5곳 중 1곳이 100대 1 이상 경쟁률을 기록한 셈이다. 서울은 올해 분양된 8곳 중 절반인 4곳에서 100대 1이 넘는 청약성적을 나타냈다. 공공분양인 마곡지구9단지가 146.8대 1로,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다만 8월부터 전매가 제한되고, 현재 논의 중인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주택에 대한 최대 5년 거주가 의무화될 경우에는 가수요가 일부분 차단되면서 청약열기가 조금 진정될 수 있다는 게 여 연구원의 분석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