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37억1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1.1% 늘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은 8.2% 증가한 2조4998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손실은 194억원으로 54.2% 감소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5%가 한계입니다. 장기채 투자는 지금이 적기입니다.”황호봉 대신자산운용 글로벌본부장은 1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환 헤지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와 금융주 투자에 기회가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은행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일임운용팀, NH아문디자산운용 글로벌주식팀을 이끌던 25년 차 해외자산 투자 전문가다. 현재는 대신자산운용에서 펀드들의 미국 주식과 채권 투자 전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잔존 만기 섞어…장기채·회사채 1대1 투자지난 11일 S&P500 지수는 결국 6000선 고지를 넘어섰다. 사상 최초다. 황 본부장은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을 기준으로는 조정이 왔어야 할 22배를 가뿐히 넘어섰고, 몇몇 대선 테마주들이 아직도 시장을 끄집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대감이 논리를 누른 상태라, 과거 지수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졌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감세 정책 강도에 따라 상단은 6300까지도 열릴 수 있지만, 사실 지금부턴 언제든 조정이 와도 지표상으론 어색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그는 “단기 손실을 피해야 하는 투자자들은 핀포인트 전략을 펼 때”라고 말했다.황 본부장은 미 채권 관련 상품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서학개미들이 베팅했다가 ‘트럼프 트레이딩’ 앞에서 손실을 봤던 영역이다. 하지만 그는 “10년물 기준 상승 금리의 절
고려아연이 지난달 30일 제출한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을 13일 철회했다. 이달 초 금융감독원이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라고 제동을 건 지 일주일 만이다.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임시 이사회를 마친 뒤 "지난달 30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의할 당시에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주주와 시장 관계자의 우려 등을 지속적으로 경청하고 이를 겸허한 마음으로 수용해 왔다"며 유증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앞서 고려아연은 지난달 30일 자사주 소각 후 발행주식 전체의 20%에 육박하는 보통주 373만2650주를 주당 67만원에 일반 공모 형태로 신규 발행하겠다고 밝혔다.고려아연의 계획대로라면 청약은 다음 달 3∼4일 진행되며, 신주는 같은 달 18일 상장될 예정이었다.이를 위한 조달 금액은 2조5000억원이다. 이 중 2조3000억원이 차입금 상황 목적에 쓰인다고 고려아연은 공시했다. 만약 유상증자 성공 시에는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은 우호 지분 3∼4%가량을 확보할 수 있다.하지만 이 계획이 발표되자 시장에서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고려아연이 경영권 분쟁 속에서도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며 주당 89만원에 자기주식을 매수한 직후, 이와 반대되는 성격의 유상증자를 갑자기 발표한 게 석연치 않다는 점에서다.실제로 고려아연이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에 대항한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종료한 시점은 지난달 23일이었다. 이후 일주일 만에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을 발표한 것이다.특히 영풍·MBK연합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지분율 우위를 점하기 위해 회사가 돈을 빌리고는 주주에게 빚을 갚게 한다는 비판이 핵심이었다.여기에 고려아연이 자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