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단계는 NFT 카드될 것"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출시 후 한 주 간의 가입자 데이터를 조사해보니 다행스럽게도 기획 방향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클립은 지난 3일 처음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출시 하루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모았다. 별도 애플리케이션(앱)설치 없이 카카오 계정을 통해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몰렸다.
그라운드X는 클립 서비스를 개시하며 신규 가입자 대상으로 직접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KLAY)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벌였다. 하루도 못 돼 가입자가 몰리며 준비한 클레이 물량은 모두 소진됐다.
한 대표에 따르면 클립은 이벤트가 끝난 이후에도 가입자 수가 꾸준히 늘었다. 클립 출시 이후 한 주간 총가입자 수는 약 15만7000명이다. 클레이 지급 외에 특별한 이벤트가 없었음에도 완만하게 가입자 수가 증가했다.
가입 전환 비율도 높았다. 클립의 방문자 수 대비 가입자 비율은 77%에 달했다. 카카오 계정만 있으면 누구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처음 클립을 방문한 대다수 사람들이 회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보인다.
클립의 가입자 중 절반 이상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라는 결과도 나왔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타겟층으로 설정한 연령대의 가입자 비중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클레이를 받은 초기 가입자 중 75%가 여전히 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 대부분이 클립이 제공할 추가 기능을 기다리며 클레이를 처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클립의 첫 번째 단계는 꽤 잘 진행된 것 같다. 다음 단계로는 NFT(Non 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 카드 관련한 경험을 마련할 생각이며 외부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통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영 한경닷컴 인턴기자 kimgiz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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