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대통령 지난주 돌연사 따라…8월 취임식 앞당겨
아프리카 부룬디 대통령 당선인 18일 조기 취임
아프리카 부룬디의 에바리스트 은데이시미예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18일(현지시간) 앞당겨 취임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부룬디 외교부를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이는 피에르 은쿠룬지자 현 대통령이 지난주 55세의 나이로 갑자기 사망한 데 따른 것이다.

당국은 사인을 심장마비라고 발표했다.

은쿠룬지자 대통령은 부인이 케냐 수도 나이로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차 항공편으로 건너간 지 2주도 채 안 돼 숨졌다.

당초 은데이시미예 당선자는 오는 8월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었다.

부룬디 외교부는 15일 현지 주재 외교관들과 외국단체들에 보낸 서한에서 수도 기테가에서 열릴 "취임식에 참석해달라"고 초대했다.

은데이시미예 당선자는 지난달 20일 대선에서 68.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야당은 부정선거라면서 헌법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은쿠룬지자 대통령 사망 며칠 전에 각하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