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초구가 최근 ‘서초로 지구단위계획안’을 마련하면서 서초동 롯데칠성음료 부지가 사업 추진 20년 만에 최고 250m 높이의 오피스단지로 탈바꿈하게 됐다.   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서울시와 서초구가 최근 ‘서초로 지구단위계획안’을 마련하면서 서초동 롯데칠성음료 부지가 사업 추진 20년 만에 최고 250m 높이의 오피스단지로 탈바꿈하게 됐다. 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롯데칠성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가 보유 중인 서초동 부지에 대한 개발 기대감이 일고 있어서다.

16일 오전 9시25분 현재 롯데칠성은 전날보다 6000원(5.48%) 오른 11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서울시와 서초구는 서초동 1322의 1 일대 롯데칠성 부지의 최고 높이를 250m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마련했다. 이는 여의도 63스퀘어(249m)와 비슷한 수준이다. 해당 부지는 롯데칠성이 물류창고로 사용 중이며, 땅의 면적은 4만2312㎡로 인근 삼성타운(2만4000㎡)의 두 배에 달한다.

이에 증권가에선 롯데칠성의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DB금융투자는 롯데칠성의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에서 14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그룹은 47층 높이의 숙박 상업 업무 복합기능을 갖춘 제2 롯데타운 건설을 계획한 바 있고, 재추진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목표주가 산출시 반영된 부동산 평가가치는 7250억원으로, 높아진 보유 부동산 가치(평가가치 7250억원)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