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사진=뉴스1
전세계 53개국 가운데 92%에 해당하는 49개국 시민들이 미국보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잘했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한국, 일본, 대만에서만 미국이 대응을 더 잘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독일 리서치업체 달리아 리서치가 18∼19일 열리는 코펜하겐 민주주의 서밋을 앞두고 민주주의연합과 공동으로 전세계 53개국 시민 12만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49개국에서 응답자 중 중국이 코로나19 대응을 잘했다고 평가한 비율이 미국을 넘어섰다. 중국이 코로나19 대응을 잘했다고 평가한 비율은 전체적으로 60%를 넘어섰다.

국가별 응답자 중 중국이 코로나19 대응을 잘했다고 평가한 비율은 중국이 95%로 가장 높았고, 나이지리아와 파키스탄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이 중국보다 코로나19 대응을 잘했다고 평가한 국가는 미국, 일본, 한국, 대만 등 4개국에 불과했다.

이들 국가에서 응답자 중 미국이 코로나19 대응을 잘했다고 평가한 이들의 비율이 미국(53%), 일본(49%), 한국(30%), 대만(20%) 순으로, 중국이 코로나19 대응을 잘했다고 평가한 비율 미국(41%), 일본(33%), 한국(29%), 대만(19%)을 넘어섰다.

조사대상 국가 응답자 중 자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했다고 평가한 비율은 중국·베트남(95%), 그리스·말레이시아(89%), 아일랜드·대만(87%), 한국·덴마크·호주(86%) 순이었다.

자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했다고 평가한 비율이 가장 낮은 국가는 브라질(34%), 칠레(39%), 프랑스(46%), 스페인(50%), 일본(52%), 미국·이탈리아(53%) 순이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