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싸안은 文, 또 막말한 北…"역대 대통령 중 가장 멍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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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기관지 '우리민족끼리'가 이번에는 독자감상글 코너를 통해 "문재인이 굴러들어온 평화번영의 복도 차버린 것은 여느 대통령들보다 훨씬 모자란 멍청이인 것을 증명해주는 사례" 등의 댓글을 노출했다.
노동신문 등 기존 기사에 댓글을 다는 형식의 독자감상글은 실제로는 관리자만 등록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전방위적 대남 비방에 나선 형국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남북이 소통과 협력으로 문제를 풀자고 발언한 데 대해 "남조선 당국자들이 이제 와서 설레발을 치며 횡설수설하고 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면서 평가절하했다.
신문은 "남조선 당국은 민족과 세계 앞에 철석같이 약속한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군사합의서를 위반하는 배신적인 행위를 한 두 번만 감행하지 않았다"면서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을 우리 정부에 돌렸다.
그러면서 "쓸모없는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라는 것은 형체도 없이 사라질 것이며 다음 단계의 행동조치도 준비되어 있다"며 "남조선 당국자들에게 징벌의 불벼락을 내리겠다" 등의 협박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노동신문은 또 이날 '우리 인민을 모독한 죄값(죗값)을 천백배로 받아낼 것이다' 제하 정세론 해설에서 "모순적이고 허무맹랑한 소리만 늘어놓던 청와대가 뒤늦게야 삐라 살포에 대한 '엄정 대처방안'이라는 것을 들고 나왔다. 위기모면을 위한 궁여지책일 뿐"이라고 했다.
대외용 라디오인 평양방송도 남한의 남북간 합의 준수 방침을 "위기모면을 위한 궁여지책" "지금의 험악한 사태를 어물쩍해 넘겨보려는 서푼짜리 기만술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큰일이나 칠 것처럼 흰소리는 곧잘 치면서도(허풍을 떨면서도) 실천은 한 걸음도 내짚지 못하는 남조선 당국자들의 체질적인 우유부단성은 지난 2년 동안에 드러날 대로 드러났다"고 했다.
앞서 북한은 옥류관 주방장까지 동원해 "평양에 와서 이름난 옥류관 국수를 처먹을 때는 그 무슨 큰일이나 칠 것처럼 요사를 떨고 돌아가서는 지금까지 전혀 한 일도 없다"며 문 대통령에게 막말을 퍼붓기도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노동신문 등 기존 기사에 댓글을 다는 형식의 독자감상글은 실제로는 관리자만 등록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전방위적 대남 비방에 나선 형국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남북이 소통과 협력으로 문제를 풀자고 발언한 데 대해 "남조선 당국자들이 이제 와서 설레발을 치며 횡설수설하고 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면서 평가절하했다.
신문은 "남조선 당국은 민족과 세계 앞에 철석같이 약속한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군사합의서를 위반하는 배신적인 행위를 한 두 번만 감행하지 않았다"면서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을 우리 정부에 돌렸다.
그러면서 "쓸모없는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라는 것은 형체도 없이 사라질 것이며 다음 단계의 행동조치도 준비되어 있다"며 "남조선 당국자들에게 징벌의 불벼락을 내리겠다" 등의 협박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노동신문은 또 이날 '우리 인민을 모독한 죄값(죗값)을 천백배로 받아낼 것이다' 제하 정세론 해설에서 "모순적이고 허무맹랑한 소리만 늘어놓던 청와대가 뒤늦게야 삐라 살포에 대한 '엄정 대처방안'이라는 것을 들고 나왔다. 위기모면을 위한 궁여지책일 뿐"이라고 했다.
대외용 라디오인 평양방송도 남한의 남북간 합의 준수 방침을 "위기모면을 위한 궁여지책" "지금의 험악한 사태를 어물쩍해 넘겨보려는 서푼짜리 기만술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큰일이나 칠 것처럼 흰소리는 곧잘 치면서도(허풍을 떨면서도) 실천은 한 걸음도 내짚지 못하는 남조선 당국자들의 체질적인 우유부단성은 지난 2년 동안에 드러날 대로 드러났다"고 했다.
앞서 북한은 옥류관 주방장까지 동원해 "평양에 와서 이름난 옥류관 국수를 처먹을 때는 그 무슨 큰일이나 칠 것처럼 요사를 떨고 돌아가서는 지금까지 전혀 한 일도 없다"며 문 대통령에게 막말을 퍼붓기도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