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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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도인 베이징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 도매 시장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 다급해진 베이징 당국은 봉쇄 조치를 확대하고 방역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16일 신경보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펑타이구 신파디 시장과 하이뎬구 위취안 시장을 봉쇄한 데 이어 시청구 톈타오홍롄 채소시장과 주변 주택단지 7곳을 봉쇄관리에 들어갔다.

톈타오홍롄 시장에서는 신파디 시장과 거래하던 관계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베이징시는 톈타오홍롄 시장 관계자와 주변 주택단지 주민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집단감염과 관련해 베이징시는 베이징에서 시외로 나가는 택시 운행을 임시로 중단하기로 했다. 베이징 내 구 절반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중위험 지역을 12곳 추가하는 등 방역 조치도 강화했다.

다급해진 베이징시 지도부도 배수진을 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신랑에 따르면 베이징 코로나19 대응 영도소조는 전날 차이치 베이징 당서기 주재로 회의를 열고 펑타이구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 도매 시장을 중심으로 퍼지는 집단 감염과 관련해 "방제 상황이 매우 심각하므로 우리는 배수진을 치고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베이징의 코로나19 통제를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업무로 삼아야 한다면서 관련자들에 대한 신속한 핵산 검사와 격리, 치료를 하기로 했다"라고 부연했다.

영도소조는 "신파디 시장이 이번 집단감염의 핵심 고리"라면서 "신파디 시장을 출입했던 사람들은 한명도 빠짐없어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