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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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정부의 데이터 관련 정책을 총괄할 데이터청(가칭) 신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데이터청과 데이터거래소 신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데이터는 21세기의 디지털 원유지만 꿰어야 보배”라며 “인공지능(AI)와 융합해 지능형 데이터로 가공해야 가치가 커진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데이터를 제공하거나 거래하는 기준을 명확히 정립하고 개인정보보호까지 포괄하는 제도를 구축이 필요하다”며 데이터청 설립 추진 이유를 강조했다.

이어 “2000년대 초반 코스닥시장을 열어 중소벤처기업에 자금이 돌게 한 것처럼 데이터 거래소를 활성화할 방안도 논의를 시작하겠다”며 “우리 데이터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한 단계 더 성장시킬 방안을 정부와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여야가 데이터청 설립 등 데이터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설립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관련 논의는 국회에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앞서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포스트코로나 본부장을 맡았던 이광재 의원은 당내에서 주도적으로 데이터청 설립을 주장했다. 야당에서는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데이터청 설립을 제안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