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쇼핑이 자리잡으면서 집에서 향을 맡아보고 구입할 수 있는 향수 판매 서비스가 나왔다. 이른바 '언택트 시향'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프랑스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는 이달 21일까지 신제품 향수 '릴 플레르'를 구입하면 무료 시향 샘플과 무료 반품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에서 릴 플레르 향수를 사면 정품 향수와 함께 샘플 2종을 같이 보내준다. 향을 맡아본 뒤 사고 싶지 않으면 반품할 수 있다. 사용하지 않은 본품 향수와 동봉한 샘플, 사은품 등도 함께 보내야 한다. 소비자가 낸 왕복 배송비 5000원은 일주일 이내에 온라인몰 포인트 5000점으로 돌려준다. 이 포인트는 현금처럼 쓸 수 있다.
향수도 '언택트 쇼핑'…"집에서 향 맡아보고 사세요"
릴 플레르는 바이레도가 올해 처음 내놓은 신제품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향을 직접 맡아보고 사야 하는 향수는 온라인 쇼핑이 어렵다고 판단해 언택트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정식 출시 전 나흘 간 시범 서비스를 했는데 반응이 좋아 신제품이 매출 1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바이레도는 앞으로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시향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수도 '언택트 쇼핑'…"집에서 향 맡아보고 사세요"
바이레도는 또 향수 전 품목에 대한 행사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향수 전 품목을 10% 할인해준다. 일부 품목은 20~30% 깎아준다. 50mL 향수를 구입하면 샘플 향수 2종을 준다. 100mL 향수를 사면 추가로 핸드크림 30mL 정품을 증정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바이레도 관계자는 “이제 향수를 사러 매장에 갈 필요 없이 집에서 향을 맡아보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는 시대”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