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파는 유통가…갤러리아광교도 세일즈앤리스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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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업들 잇따라 부동산 매각
▽한화갤러리아, 갤러리아광교 세일앤리스백 추진
▽한화갤러리아, 갤러리아광교 세일앤리스백 추진
유통기업들의 부동산 매각 소식이 줄을 잇고 있다.
최근 유통산업의 축이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하는 상황에서 부동산을 매각 후 재임차(세일즈앤드리스백)해 매장 영업은 이어가면서 투자재원을 조달하는 모습이다. 한화갤러리아가 10년 만에 연 신규 백화점 '갤러리아 광교' 건물에 대해 세일즈앤드리스백을 추진하며 이 같은 행보에 편승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3월 문을 연 백화점 갤러리아 광교의 세일즈앤드리스백을 위한 자산가치 평가를 받기 위해 관련 제안요청서를 최근 국내투자자문사들에게 보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갤러리아 광교 건물 세일앤리스백이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면서도 "유동성 확보와 신규 사업 투자 확보 일환으로 세일앤리스백 검토작업을 진행하기 위한 사전 준비작업"이라고 설명했다.
갤러리아 광교는 연면적 15만㎡에 영업면적 7만3000㎡ 규모로 현재 이 회사가 운영 중인 5개 점포 중 가장 큰 규모다. 한화갤러리아가 2010년 천안 갤러리아 센터시티 이후 10년 만에 여는 신규 백화점이기도 하다. 개점 당시 한화갤러리아는 갤러리아 광교를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에 이은 '제2의 명품관'으로 키우겠다는 청사진과 함께 개점 첫해 매출 목표를 5000억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앞서 지난 2월에도 천안 갤러리아 센터시티 건물을 같은 방식으로 매각해 약 30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확보한 바 있다.
대형마트 업계에서도 보유 부동산 매각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업계 1위 이마트가 지난해 13개 매장을 세일즈앤드리스백 방식으로 매각, 1조원 규모 자금을 확보한 데 이어 2위 홈플러스도 올해 3개 가량의 점포를 세일즈앤드리스백에 나설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마트는 지난 4월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조성할 예정이던 서울 마곡동 마곡도시개발사업 업무용지 CP4구역 부지를 8158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이마트는 부지 매입자가 향후 건물을 지으면 점포 건물을 재임차,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인 롯데리츠에 백화점 4곳과 마트 4곳, 아울렛 건물 2곳을 매각했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최근 서울 논현동 소재 유휴자산인 성암빌딩을 1520억원에 매각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경기침체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기업들이 부동산 매각을 통해 향후 투자 재원과 유동성 확충에 나선 모습"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최근 유통산업의 축이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하는 상황에서 부동산을 매각 후 재임차(세일즈앤드리스백)해 매장 영업은 이어가면서 투자재원을 조달하는 모습이다. 한화갤러리아가 10년 만에 연 신규 백화점 '갤러리아 광교' 건물에 대해 세일즈앤드리스백을 추진하며 이 같은 행보에 편승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3월 문을 연 백화점 갤러리아 광교의 세일즈앤드리스백을 위한 자산가치 평가를 받기 위해 관련 제안요청서를 최근 국내투자자문사들에게 보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갤러리아 광교 건물 세일앤리스백이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면서도 "유동성 확보와 신규 사업 투자 확보 일환으로 세일앤리스백 검토작업을 진행하기 위한 사전 준비작업"이라고 설명했다.
갤러리아 광교는 연면적 15만㎡에 영업면적 7만3000㎡ 규모로 현재 이 회사가 운영 중인 5개 점포 중 가장 큰 규모다. 한화갤러리아가 2010년 천안 갤러리아 센터시티 이후 10년 만에 여는 신규 백화점이기도 하다. 개점 당시 한화갤러리아는 갤러리아 광교를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에 이은 '제2의 명품관'으로 키우겠다는 청사진과 함께 개점 첫해 매출 목표를 5000억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앞서 지난 2월에도 천안 갤러리아 센터시티 건물을 같은 방식으로 매각해 약 30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확보한 바 있다.
대형마트 업계에서도 보유 부동산 매각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업계 1위 이마트가 지난해 13개 매장을 세일즈앤드리스백 방식으로 매각, 1조원 규모 자금을 확보한 데 이어 2위 홈플러스도 올해 3개 가량의 점포를 세일즈앤드리스백에 나설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마트는 지난 4월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조성할 예정이던 서울 마곡동 마곡도시개발사업 업무용지 CP4구역 부지를 8158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이마트는 부지 매입자가 향후 건물을 지으면 점포 건물을 재임차,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인 롯데리츠에 백화점 4곳과 마트 4곳, 아울렛 건물 2곳을 매각했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최근 서울 논현동 소재 유휴자산인 성암빌딩을 1520억원에 매각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경기침체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기업들이 부동산 매각을 통해 향후 투자 재원과 유동성 확충에 나선 모습"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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