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에 KS인증을 받는 게 매출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6일 '2019 산업표준화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0인 이상 제조업체 1000곳을 대상으로 작년 12월부터 3개원간 조사한 결과다.

KS인증은 정부가 해당 제품이 국가표준에 따라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보증하는 것을 말한다. KC인증과 달리 강제가 아닌 임의 인증이다.

KS인증을 보유한 기업 141곳 중 90.8%가 "인증제품을 통한 매출 향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중에서 49.2%는 매출향상 비율이 10~30%에 달한다고 답했다. 13.3%는 매출이 50% 이상 향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KS인증을 통해 제품의 신뢰도와 품질이 높아진 데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 KS인증 제품은 공공기관 납품 시 검사·형식승인 등을 면제받는다.

기업들은 전문성 있는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응답 기업의 31.2%가 '내부 인력 전문성 부족'으로 표준활동·표준화활동 애로사항이 '높음' 또는 '매우 높음'이라고 답했다. 전담인력 부족은 29.6%, 재정부담은 29.4%였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