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상에 7개국어 자막…AI가 24시간 안에 달아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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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앱&테크
보이스루 '자메이크' 서비스
1분 6000원…80% 싸게 번역
보이스루 '자메이크' 서비스
1분 6000원…80% 싸게 번역
유튜버들의 고민 중 하나는 해외 시청자 모으기다. 한정된 국내 시청자만을 대상으로 채널을 운영하는 것에 비해 구독자와 조회수를 빠르게 늘릴 수 있어서다. 그러나 언어의 장벽을 넘는 데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게 문제였다. 자막을 달아줄 전문 번역가를 구하려면 많은 돈을 지급해야 했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보이스루의 자메이크(사진)는 이 같은 고민을 줄여주는 서비스다. 자메이크 웹사이트에 영상 링크를 올리면 분당 6000원의 가격으로 24시간 안에 외국어 자막을 달아준다. 기존 번역 서비스에 비해 최대 80% 싼 가격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비용과 시간을 줄인 비결은 AI와 사람의 협업이다. 배경음에서 음성을 떼어내고, 자막과 싱크를 맞추는 작업은 AI에 맡긴다. 문맥에 맞는 번역과 자막 검수 등 정교한 작업은 사람이 한다. 이상헌 보이스루 대표는 “AI는 아직 뉘앙스를 완벽히 살리는 번역을 하지 못한다”며 “신조어 등 영상에 나오는 표현을 제대로 살리려면 번역가들의 역할이 필수”라고 말했다.
보이스루는 크라우드소싱 방식을 AI와 결합해 자막 제작 과정을 한층 효율화했다. AI를 통해 작성된 초벌 자막은 5분 단위로 나뉘어 프리랜서 번역가들에게 분배된다. 여러 사람이 동시에 작업하기 때문에 자막 제작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자메이크에는 1500명가량의 번역가가 활동하고 있다.
자메이크는 영어뿐만 아니라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스페인어 자막도 서비스한다. 여러 국가에서 한국의 유튜브 영상이 인기를 끌며 번역하는 언어의 수를 늘렸다.
2018년 창업한 보이스루는 해외 시장을 공략하려는 영상 제작자들의 수요가 커지면서 매출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지난달 기준 고객사가 800개를 돌파했다. 주요 고객사는 여러 유튜버를 관리하는 다중채널네트워크(MCN) 회사다. 샌드박스네트워크와 독점 계약을 맺고 자막을 공급하고 있다.
보이스루는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지난달 한화투자증권, 해시드 등으로부터 총 20억원을 투자받았다. 이 대표는 “해외에서도 인기를 끄는 한국 영상 제작자가 늘고 있다”며 “이들과 함께 시장을 키워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보이스루의 자메이크(사진)는 이 같은 고민을 줄여주는 서비스다. 자메이크 웹사이트에 영상 링크를 올리면 분당 6000원의 가격으로 24시간 안에 외국어 자막을 달아준다. 기존 번역 서비스에 비해 최대 80% 싼 가격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비용과 시간을 줄인 비결은 AI와 사람의 협업이다. 배경음에서 음성을 떼어내고, 자막과 싱크를 맞추는 작업은 AI에 맡긴다. 문맥에 맞는 번역과 자막 검수 등 정교한 작업은 사람이 한다. 이상헌 보이스루 대표는 “AI는 아직 뉘앙스를 완벽히 살리는 번역을 하지 못한다”며 “신조어 등 영상에 나오는 표현을 제대로 살리려면 번역가들의 역할이 필수”라고 말했다.
보이스루는 크라우드소싱 방식을 AI와 결합해 자막 제작 과정을 한층 효율화했다. AI를 통해 작성된 초벌 자막은 5분 단위로 나뉘어 프리랜서 번역가들에게 분배된다. 여러 사람이 동시에 작업하기 때문에 자막 제작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자메이크에는 1500명가량의 번역가가 활동하고 있다.
자메이크는 영어뿐만 아니라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스페인어 자막도 서비스한다. 여러 국가에서 한국의 유튜브 영상이 인기를 끌며 번역하는 언어의 수를 늘렸다.
2018년 창업한 보이스루는 해외 시장을 공략하려는 영상 제작자들의 수요가 커지면서 매출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지난달 기준 고객사가 800개를 돌파했다. 주요 고객사는 여러 유튜버를 관리하는 다중채널네트워크(MCN) 회사다. 샌드박스네트워크와 독점 계약을 맺고 자막을 공급하고 있다.
보이스루는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지난달 한화투자증권, 해시드 등으로부터 총 20억원을 투자받았다. 이 대표는 “해외에서도 인기를 끄는 한국 영상 제작자가 늘고 있다”며 “이들과 함께 시장을 키워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