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6일 오후 우리 군의 감시 장비로 연락사무소가 폭파되는 상황을 포착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국방부 제공
청와대는 16일 오후 우리 군의 감시 장비로 연락사무소가 폭파되는 상황을 포착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국방부 제공
북한 매체들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중앙방송과 중앙TV 등은 16일 오후 4시50분 보도를 통해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6월 16일 완전 파괴됐다"면서 "14시50분 요란한 폭음과 함께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비참하게 파괴됐다"고 밝혔다.

매체들은 "쓰레기들과 이를 묵인한 자들의 죗값을 깨깨(남김없이) 받아내야 한다는 격노한 민심에 부응해 북남 사이의 모든 통신연락선을 차단해버린 데 이어 우리측 해당 부문은 개성공업지구에 있던 북남공동연락사무소를 완전파괴시키는 조치를 실행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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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13일 담화에서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며 건물 폭파를 예고했다.

이날 오전 북한 총참모부는 공개보도 형태로 발표한 보도에서 남북 합의로 비무장화한 지역에 다시 군대를 투입할 가능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북한이 폭파를 실행하면서 2018년 4월27일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따라 그해 9월 문을 연 연락사무소는 개소 1년 9개월 만에 사라지게 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