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6일 오후 우리 군의 감시 장비로 연락사무소가 폭파되는 상황을 포착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국방부 제공
청와대는 16일 오후 우리 군의 감시 장비로 연락사무소가 폭파되는 상황을 포착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국방부 제공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경고 사흘 만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불탔다. '판문점 선언' 결실로 탄생한 연락사무소가 개소 1년9개월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청와대는 16일 오후 우리 군의 감시 장비로 연락사무소가 폭파되는 상황을 포착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북한이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모습이 담겼다. 연락사무소는 물론 주변 시설물들도 피해를 보는 모습도 보였다.

통일부와 군 당국 등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2시49분께 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과 중앙TV 등 북한 매체들도 같은날 오후 4시50분 보도를 통해 "요란한 폭음과 함께 연락사무소가 비참하게 파괴됐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쓸모없는 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