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25일 일본이 주관한 사도광산 추도식에 불참하기로 한 것은 "일측 추도사 내용 등 추도식 관련 사항이 당초 사도광산 등재시 합의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중요한 고려사항이었다"고 밝혔다.외교부는 "이미 밝힌 대로 우리 정부가 일측 추도식에 불참하고 우리 자체 추도 행사를 개최한 것은 과거사에 대해 일측과 타협하지 않겠다는 우리 정부의 확고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이같이 전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문재인 전 대통령은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에 대해 "다행이다. 안심이다"고 밝혔다.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자의적이고 부당한 검찰권의 행사가 온 나라를 뒤흔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제발 민생"이라고 덧붙였다.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위증교사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이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이재명이 김진성과 통화할 당시 김진성이 증언할 것인지 여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증언할 것인지 여부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다"며 "이재명이 각 증언이 거짓이라는 사실을 알았거나 알 수 있었다고 보기도 부족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이재명에게 김진성으로 하여금 위증하도록 결의하게 하려는 고의, 즉 교사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부족하다"고 덧붙였다.한편, 문 전 대통령 역시 옛 사위 서모 씨가 타이이스타젯에 채용된 것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여부와 관련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라가 있다.검찰은 최근 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에 대해 소환을 통보했지만 김 여사는 검찰에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 소환 여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신임 해병대사령관에 주일석 해병대 1사단장(해사 46기·사진)이 선임됐다.정부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된 올 후반기 장성급 장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중장급 이하의 진급 선발과 주요직위에 대한 보직인사에 초점을 맞췄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이번 발표를 보면 해군참모차장에 최성혁 해군 작전사령관이, 해군작전사령관에 황선우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이, 공군참모차장에는 박기완 공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이 각각 내정됐다.주일석 신임 해병대 사령관은 서울 출신으로 1992년 해병 소위로 임관해 해병대 6여단장, 해병대 부사령관,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장 등을 역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가치관과 충성심, 군내 신망을 우선 고려하라는 김용현 장관의 지침이 있었다"며 "대부분 작전부대 지휘관 임명인 만큼 전투지휘 역량이 뛰어난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김계환 현 사령관은 지난 2022년 12월에 사령관에 임명돼 사령관의 통상 임기인 2년을 채우고 다음 달 전역할 예정이다. 김 사령관은 지난해 7월에 발생한 해병대원 순직 사건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대상에 오르기도 했다.군 일각에선 이번 인사와 관련해 "지난해 해병대원 순직사건 문제를 해소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해병대원 순직 문제로 공수처 수사 대상이 올랐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해사 45기)은 자신의 해사 후배가 해병대사령관에 임명되면서, 보직심의 등을 거쳐 전역할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또 당초 해병대사령관 후보로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검열실장인 조영수 소장(해사 45기)도 거론됐지만 동기가 임 전 사단장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