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북한, 군사합의 파기 시사…오늘 부동산 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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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금강산·개성공단에 군부대 전개할 것"
북한은 남측이 지난 15일 특사파견을 요청했으나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이를 불허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5일 남조선 당국이 특사파견을 간청하는 서푼짜리 광대극을 연출했다"며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뻔한 술수가 엿보이는 이 불순한 제의를 철저히 불허한다는 입장을 알렸다"고 오늘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참망한 판단과 저돌적인 제안을 해온 데 대해 우리는 불쾌하게 생각한다"며 "남조선 집권자가 특사파견놀음에 재미를 붙이고 걸핏하면 황당무계한 제안을 들이미는데 이제 더는 그것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북한 총참모부는 "금강산과 개성공단에 군부대를 전개하고 접경지역에서 군사훈련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우리측과 맺은 군사합의 파기도 시사했습니다.
◆미국 "북한, 추가행위 삼가야…한국 노력 지지"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에 대해 역효과를 낳는 추가 조치를 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은 "남북관계에 대한 한국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북한은 역효과를 낳는 추가 행위를 삼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도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를 파괴한 것을 알고 있으며 한국과 긴밀한 조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소비가 돌아왔다"…미 증시 일제히 '상승'
간밤 미국 증시가 각종 경제지표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4% 올랐습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도 각각 1.90%와 1.75% 상승했습니다. 미 상무부는 지난 4월 14.7% 급감했던 소매판매 지표가 5월에는 17.7% 증가했다고 이날 발표했습니다. 움츠렸던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미 CNBC 방송은 "미국 소비가 컴백했다"고까지 평가했습니다. 미 중앙은행이 집계하는 산업생산도 4월에는 12.5% 줄었지만 5월 들어서는 1.4%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미 중앙은행은 무제한적 유동성 공급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 의장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경제를 지원하고 가능한 한 왕성한 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했습니다.
◆국제 유가, 수요 회복 기대감에 올라
국제유가가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이틀 연속 올랐습니다. 현지시간 1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4%(1.26달러) 오른 38.3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전날 2.4%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원유 수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크게 하락하겠지만, 내년에는 수요가 큰 폭으로 뛰어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오늘 부동산 추가 대책 발표…규제지역 확대
정부가 오늘 추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21번째 부동산 정책입니다. 투기과열지구를 확대하면서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는 내용을 골자로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규제지역에 투기 수요가 몰리는 이른바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 파주와 연천 등 접경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수도권 지역을 규제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정대상지역이 되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9억원 이하에는 50%, 9억원 초과엔 30%가 적용되고 총부채상환비율(DTI)은 50%로 묶입니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도 중과됩니다. 구리시, 수원 영통구, 권선구 등 집값이 일부 과열된 조정대상지역의 경우 투기과열지구로 격상되는 곳도 있을 전망입니다. 투기과열지구로 묶이면 시가 15억원을 초과하는 고가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이 막히고 9억원 초과 주택의 주택담보대출비율이 20%로 낮아집니다.
◆베이징, 코로나19 재확산에 비상
중국 베이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 도매 시장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확진자가 100명 넘게 발생한 가운데 시 당국이 코로나19 대응 수준을 3급에서 2급으로 상향한다고 어제 발표했습니다. 베이징시는 "현재 확진자는 모두 신파디 시장과 연관이 있다"며 "초기 조사 결과 사람 간 감염과 물건을 통한 감염이 의심된다"고 했습니다. 이에 따라 베이징시는 외부에서 유입되는 인원에 대해 전원 핵산 검사를 실시하고, 베이징을 떠나려는 사람은 출발일 기준 7일 이내에 핵산 검사 음성 판정 증명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오늘 날씨 전국 대체로 흐려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습니다. 제주도는 낮부터, 전남 지역은 밤부터 비가 오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가 80~150mm, 남해안 30~80mm 등입니다. 현재 제주도와 남해안은 최근 내린 비 영향에 지반이 약해진 상태로, 오늘 내리는 비로 인해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겠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24~33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모든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였습니다.
북한은 남측이 지난 15일 특사파견을 요청했으나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이를 불허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5일 남조선 당국이 특사파견을 간청하는 서푼짜리 광대극을 연출했다"며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뻔한 술수가 엿보이는 이 불순한 제의를 철저히 불허한다는 입장을 알렸다"고 오늘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참망한 판단과 저돌적인 제안을 해온 데 대해 우리는 불쾌하게 생각한다"며 "남조선 집권자가 특사파견놀음에 재미를 붙이고 걸핏하면 황당무계한 제안을 들이미는데 이제 더는 그것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북한 총참모부는 "금강산과 개성공단에 군부대를 전개하고 접경지역에서 군사훈련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우리측과 맺은 군사합의 파기도 시사했습니다.
◆미국 "북한, 추가행위 삼가야…한국 노력 지지"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에 대해 역효과를 낳는 추가 조치를 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은 "남북관계에 대한 한국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북한은 역효과를 낳는 추가 행위를 삼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도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를 파괴한 것을 알고 있으며 한국과 긴밀한 조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소비가 돌아왔다"…미 증시 일제히 '상승'
간밤 미국 증시가 각종 경제지표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4% 올랐습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도 각각 1.90%와 1.75% 상승했습니다. 미 상무부는 지난 4월 14.7% 급감했던 소매판매 지표가 5월에는 17.7% 증가했다고 이날 발표했습니다. 움츠렸던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미 CNBC 방송은 "미국 소비가 컴백했다"고까지 평가했습니다. 미 중앙은행이 집계하는 산업생산도 4월에는 12.5% 줄었지만 5월 들어서는 1.4%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미 중앙은행은 무제한적 유동성 공급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 의장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경제를 지원하고 가능한 한 왕성한 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했습니다.
◆국제 유가, 수요 회복 기대감에 올라
국제유가가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이틀 연속 올랐습니다. 현지시간 1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4%(1.26달러) 오른 38.3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전날 2.4%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원유 수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크게 하락하겠지만, 내년에는 수요가 큰 폭으로 뛰어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오늘 부동산 추가 대책 발표…규제지역 확대
정부가 오늘 추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21번째 부동산 정책입니다. 투기과열지구를 확대하면서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는 내용을 골자로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규제지역에 투기 수요가 몰리는 이른바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 파주와 연천 등 접경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수도권 지역을 규제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정대상지역이 되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9억원 이하에는 50%, 9억원 초과엔 30%가 적용되고 총부채상환비율(DTI)은 50%로 묶입니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도 중과됩니다. 구리시, 수원 영통구, 권선구 등 집값이 일부 과열된 조정대상지역의 경우 투기과열지구로 격상되는 곳도 있을 전망입니다. 투기과열지구로 묶이면 시가 15억원을 초과하는 고가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이 막히고 9억원 초과 주택의 주택담보대출비율이 20%로 낮아집니다.
◆베이징, 코로나19 재확산에 비상
중국 베이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 도매 시장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확진자가 100명 넘게 발생한 가운데 시 당국이 코로나19 대응 수준을 3급에서 2급으로 상향한다고 어제 발표했습니다. 베이징시는 "현재 확진자는 모두 신파디 시장과 연관이 있다"며 "초기 조사 결과 사람 간 감염과 물건을 통한 감염이 의심된다"고 했습니다. 이에 따라 베이징시는 외부에서 유입되는 인원에 대해 전원 핵산 검사를 실시하고, 베이징을 떠나려는 사람은 출발일 기준 7일 이내에 핵산 검사 음성 판정 증명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오늘 날씨 전국 대체로 흐려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습니다. 제주도는 낮부터, 전남 지역은 밤부터 비가 오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가 80~150mm, 남해안 30~80mm 등입니다. 현재 제주도와 남해안은 최근 내린 비 영향에 지반이 약해진 상태로, 오늘 내리는 비로 인해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겠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24~33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모든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