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캐스팅' 시즌2 가나요? 시청률 11% 유종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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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캐스팅’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고 새로운 작전을 위해 다시 뭉치며 끝을 냈다. 해피엔딩인 열린 결말이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굿캐스팅’ 최종회는 순간 최고 12.5%, 수도권 시청률 11.0%(이상 닐슨코리아 수도권, 2부 기준)를 기록하며 종영까지 무려 16회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션을 클리어 한 국정원 요원들이 또 다른 작전을 위해 다시금 의기투합하는 ‘확’ 열린 결말이 펼쳐져 안방극장을 전율로 휘감았다.
극중 백찬미(최강희)-임예은(유인영)-황미순(김지영)은 제주도 작전 중 왕카이 일당에게 정체를 들키는 일촉즉발 상황에 처했지만, 백찬미가 미리 준비한 가짜 폭탄조끼로 역공을 날려 위기를 타개했다.
같은 시각 제주도에서 변우석(허재호)은 옥철(김용희)과 치열한 격투 끝에 윤석호의 무혐의를 밝혀 줄 3차 기술이 담긴 칩을 회수했지만, 옥철의 칼에 찔려 끝내 숨을 거뒀다.
현장에 도착한 백찬미와 일행들은 어깨의 총상이 선명한, 그토록 잡고 싶었던 마이클과 옥철을 체포했고, 급히 도착한 윤석호는 싸늘하게 식어버린 변우석을 끌어안고 오열했다. 이후 변우석이 죽기 직전 삼킨 3차 기술 거래 칩이 부검을 통해 발견돼 모두를 숙연하게 했다.
또 다른 악인인 명계철(우현)은 산업 기술 유출 및 살인 청부 등의 혐의로 기소돼 법의 엄중한 심판을 받았고, 심화란(차수연) 역시 자신의 거대 지분을 윤석호에게 양도한 후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그리고 교도소에 수감된 옥철은 탁상기(이상훈)의 손에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다.
하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은 수많은 의혹과 악의 커넥션이 있음을 알게 된 백찬미는 다시 교도소에 위장 잠입해 악의 소굴 ‘화이트칼라’와의 접선 방법을 알아냈고, 영원한 동지 임예은-황미순-동관수(이종혁)와 새로운 작전을 위해 다시 뭉쳐 전의를 불태우며 ‘또 다른 시작’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감각적 연출과 흥미로운 스토리,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의 환상 조합으로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던 ‘굿캐스팅’이 남긴 것들을 정리해봤다.
◆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든 탁월한 연출력
‘굿캐스팅’은 뛰어난 연출 능력이 화려한 볼거리를 안겨주며 시청자의 눈과 귀를 번쩍 뜨이게 만든 ‘연출 맛집’이었다. 최영훈 감독은 액션과 코믹, 로맨스까지 다양한 장르를 여러 변주로 구성, 각각의 매력을 살려낸 뛰어난 ‘장르 저글링’으로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마치 영화 속 쿠키영상처럼 못다 담은 이야기를 전하는 ‘에필로그씬’을 비롯해, 과거로 추억 여행을 떠나게 만들었던 백찬미-윤석호의 흑백 회상씬, 유명 작품을 재치 있게 오마주한 각종 패러디씬 등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뉴트로 콘텐츠’를 접목시킨 ‘센스 만점 연출 감각’으로 뜨거운 찬사를 얻었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새로운 액션씬
‘굿캐스팅’은 ‘첩보 액션’이라는 핵심 키워드에 걸맞은 화끈한 액션 장면을 무수히 쏟아내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국정원 3인방’으로 활약한 최강희, 유인영, 김지영은 촬영 중간 틈틈이 액션스쿨 및 수련장을 다니며 꾸준히 기초체력 단련과 액션 구사 훈련을 받았고, 각고의 노력 끝에 화려한 총격씬, 격투씬, 추격씬, 와이어씬 등 고난도 액션 장면을 직접 소화해냈다. 제작진은 다양한 카메라 워크와 구도, 편집 기술을 사용해 투혼을 불사른 배우들의 액션 열연을 더욱 실감나고 생동감 넘치게 완성,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새로운 액션씬을 선사하며 ‘첩보 액션’의 새 역사를 써냈다.
◆공감과 웃음을 자아낸 독특한 캐릭터
‘굿캐스팅’은 우리 주변 어딘가 있을 법한 평범한 이들이 신분을 위장한 스파이가 되어 가족과 국민, 나아가 나라를 구한다는 독특한 판타지로 공감과 대리만족을 안겼다. 출중한 업무 능력에도 집에 가서는 결혼하라는 잔소리에 시달리는 워킹우먼, 일도 육아도 나 홀로 해내야하는 싱글인 워킹맘, 하나 뿐인 딸아이의 반항과 방황이 무엇보다 큰 고민인 주부까지, 그간 히어로 뒤에 가려져있던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사는 여성 캐릭터가 주체적으로 사건을 해결해가는 모습이 유쾌, 통쾌한 사이다 재미를 던지면서, 드라마 속 새로운 여성상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얻었다.
◆캐릭터에 푹 빠진 배우들의 혼신의 연기력
무대뽀가 정공법인 ‘로열 또라이’ 백찬미 역 최강희, 소심한 성격의 지략가 임예은 역 유인영, 츤데레 면모를 지닌 의리파 황미순 역 김지영 등 ‘오합지졸’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마이너 3인방’부터 어딘지 2% 모자란 팀장 동관수 역 이종혁, 완벽한 꽃미남 이사님 윤석호 역 이상엽, 까칠하면서도 순수한 매력의 강우원 역 이준영에 이르기까지, 연기구멍 하나 없는 6인의 배우들은 몸을 사리지 않는 출중한 연기력으로 각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주역 6인은 개성만점 변화무쌍한 캐릭터에 남다른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 시청자들을 매회 웃고 또 울게 만들었다.
제작진은 “지치고 힘든 시기, 시청자 여러분께 잠시라도 웃음과 힐링을 드릴 수 있다면 참 기쁘겠다는 생각이었다. 생각보다 더욱 뜨거운 지지를 보내주셔서 더 없이 행복했다”고 말하며 “시청자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기록이다. 끝까지 함께 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전한다”는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지난 1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굿캐스팅’ 최종회는 순간 최고 12.5%, 수도권 시청률 11.0%(이상 닐슨코리아 수도권, 2부 기준)를 기록하며 종영까지 무려 16회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션을 클리어 한 국정원 요원들이 또 다른 작전을 위해 다시금 의기투합하는 ‘확’ 열린 결말이 펼쳐져 안방극장을 전율로 휘감았다.
극중 백찬미(최강희)-임예은(유인영)-황미순(김지영)은 제주도 작전 중 왕카이 일당에게 정체를 들키는 일촉즉발 상황에 처했지만, 백찬미가 미리 준비한 가짜 폭탄조끼로 역공을 날려 위기를 타개했다.
같은 시각 제주도에서 변우석(허재호)은 옥철(김용희)과 치열한 격투 끝에 윤석호의 무혐의를 밝혀 줄 3차 기술이 담긴 칩을 회수했지만, 옥철의 칼에 찔려 끝내 숨을 거뒀다.
현장에 도착한 백찬미와 일행들은 어깨의 총상이 선명한, 그토록 잡고 싶었던 마이클과 옥철을 체포했고, 급히 도착한 윤석호는 싸늘하게 식어버린 변우석을 끌어안고 오열했다. 이후 변우석이 죽기 직전 삼킨 3차 기술 거래 칩이 부검을 통해 발견돼 모두를 숙연하게 했다.
또 다른 악인인 명계철(우현)은 산업 기술 유출 및 살인 청부 등의 혐의로 기소돼 법의 엄중한 심판을 받았고, 심화란(차수연) 역시 자신의 거대 지분을 윤석호에게 양도한 후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그리고 교도소에 수감된 옥철은 탁상기(이상훈)의 손에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다.
하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은 수많은 의혹과 악의 커넥션이 있음을 알게 된 백찬미는 다시 교도소에 위장 잠입해 악의 소굴 ‘화이트칼라’와의 접선 방법을 알아냈고, 영원한 동지 임예은-황미순-동관수(이종혁)와 새로운 작전을 위해 다시 뭉쳐 전의를 불태우며 ‘또 다른 시작’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감각적 연출과 흥미로운 스토리,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의 환상 조합으로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던 ‘굿캐스팅’이 남긴 것들을 정리해봤다.
◆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든 탁월한 연출력
‘굿캐스팅’은 뛰어난 연출 능력이 화려한 볼거리를 안겨주며 시청자의 눈과 귀를 번쩍 뜨이게 만든 ‘연출 맛집’이었다. 최영훈 감독은 액션과 코믹, 로맨스까지 다양한 장르를 여러 변주로 구성, 각각의 매력을 살려낸 뛰어난 ‘장르 저글링’으로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마치 영화 속 쿠키영상처럼 못다 담은 이야기를 전하는 ‘에필로그씬’을 비롯해, 과거로 추억 여행을 떠나게 만들었던 백찬미-윤석호의 흑백 회상씬, 유명 작품을 재치 있게 오마주한 각종 패러디씬 등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뉴트로 콘텐츠’를 접목시킨 ‘센스 만점 연출 감각’으로 뜨거운 찬사를 얻었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새로운 액션씬
‘굿캐스팅’은 ‘첩보 액션’이라는 핵심 키워드에 걸맞은 화끈한 액션 장면을 무수히 쏟아내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국정원 3인방’으로 활약한 최강희, 유인영, 김지영은 촬영 중간 틈틈이 액션스쿨 및 수련장을 다니며 꾸준히 기초체력 단련과 액션 구사 훈련을 받았고, 각고의 노력 끝에 화려한 총격씬, 격투씬, 추격씬, 와이어씬 등 고난도 액션 장면을 직접 소화해냈다. 제작진은 다양한 카메라 워크와 구도, 편집 기술을 사용해 투혼을 불사른 배우들의 액션 열연을 더욱 실감나고 생동감 넘치게 완성,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새로운 액션씬을 선사하며 ‘첩보 액션’의 새 역사를 써냈다.
◆공감과 웃음을 자아낸 독특한 캐릭터
‘굿캐스팅’은 우리 주변 어딘가 있을 법한 평범한 이들이 신분을 위장한 스파이가 되어 가족과 국민, 나아가 나라를 구한다는 독특한 판타지로 공감과 대리만족을 안겼다. 출중한 업무 능력에도 집에 가서는 결혼하라는 잔소리에 시달리는 워킹우먼, 일도 육아도 나 홀로 해내야하는 싱글인 워킹맘, 하나 뿐인 딸아이의 반항과 방황이 무엇보다 큰 고민인 주부까지, 그간 히어로 뒤에 가려져있던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사는 여성 캐릭터가 주체적으로 사건을 해결해가는 모습이 유쾌, 통쾌한 사이다 재미를 던지면서, 드라마 속 새로운 여성상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얻었다.
◆캐릭터에 푹 빠진 배우들의 혼신의 연기력
무대뽀가 정공법인 ‘로열 또라이’ 백찬미 역 최강희, 소심한 성격의 지략가 임예은 역 유인영, 츤데레 면모를 지닌 의리파 황미순 역 김지영 등 ‘오합지졸’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마이너 3인방’부터 어딘지 2% 모자란 팀장 동관수 역 이종혁, 완벽한 꽃미남 이사님 윤석호 역 이상엽, 까칠하면서도 순수한 매력의 강우원 역 이준영에 이르기까지, 연기구멍 하나 없는 6인의 배우들은 몸을 사리지 않는 출중한 연기력으로 각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주역 6인은 개성만점 변화무쌍한 캐릭터에 남다른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 시청자들을 매회 웃고 또 울게 만들었다.
제작진은 “지치고 힘든 시기, 시청자 여러분께 잠시라도 웃음과 힐링을 드릴 수 있다면 참 기쁘겠다는 생각이었다. 생각보다 더욱 뜨거운 지지를 보내주셔서 더 없이 행복했다”고 말하며 “시청자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기록이다. 끝까지 함께 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전한다”는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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