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개성·금강산에 배치 부대는…포병 2천명·기갑부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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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방사포·자주포·폭풍호 전차 등 예상…한국군 '천무'로 대응
북한군이 17일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지구에 군부대 재배치를 공식 천명함에 따라 앞으로 어떤 성격의 부대와 장비가 들어설지 관심이 쏠린다.
북한 개성과 금강산은 각각 서·동부전선의 군사요충지였던 만큼 재배치될 북한군 부대와 장비는 한국군 대응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이날 남측을 향한 대적(對敵) 군사행동 계획으로 "공화국 주권이 행사되는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업지구에 이 지역 방어 임무를 수행할 연대급 부대들과 필요한 화력구분대들을 전개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병력은 연대급 규모이고, 장비는 대대급 이하 부대(구분대)에서 운용하는 수준의 화력을 갖출 것이란 주장이다.
북한군 연대급 병력은 2천여명 수준이다.
군과 전문가들은 개성과 금강산에 포병 및 기갑부대가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170㎜ 자주포(사거리 54㎞)와 240㎜ 방사포(사거리 60㎞ 이상) 부대가 우선 지목된다.
170㎜ 자주포는 분당 2발을, 240㎜ 방사포는 분당 40여 발을 각각 발사할 수 있어 수도권을 위협하는 무기로 꼽힌다.
차량에 12개 발사관을 탑재해 운용하므로 '치고 빠지기식' 기습 타격에 유리하다. 북한은 2003년 12월 개성공단 착공 이전 개성과 판문읍 봉동리 지역에 2군단 소속의 6사단, 64사단, 62포병여단을 배치했었다.
62포병여단은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로 무장했다.
공단 착공 이전까지 6사단은 북한군 주력 전차인 시속 54㎞의 '천마호' 전차와 시속 60㎞ 장갑차 대대 등을 보유했다.
6사단은 6·25전쟁 당시 전차를 앞세워 서울 영등포까지 신속히 전개한 부대다.
북한은 개성공단 착공에 앞서 이들 부대를 3㎞ 뒤쪽의 송악산 이북과 개풍군 일대로 이동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은 기갑 및 기계화부대에 천마호와 선군호, 폭풍호 전차, 신형 장갑차인 준마호 등 신형 또는 성능이 개량된 장비를 배치하고 있다.
기동력과 철갑탄 방호 능력이 향상된 이들 전차와 장갑차가 들어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북한판 에이테킴스인 전술지대지미사일과 이스칸데르급 KN-23 탄도미사일 등 최근 개발한 신형 단거리 무기 배치 가능성도 거론한다.
하지만, 이들 무기는 사거리가 길어 개성과 금강산에 배치하는 것은 전술적 측면에서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강산관광지구 인근 장전항에는 잠수함(정) 운용 해군부대가 재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관광 중단 전 남측 관광객을 태운 선박이 접안하는 강원도 고성군 장전항 부두 인근에는 유고급(70t) 잠수정 기지가 있었다.
해안 절벽을 뚫어 잠수정의 출입 통로를 만든 뒤 대형 콘크리트 출입문을 달아놓았다.
2003년 이전까지 잠수정이 이 기지를 이용했으나 금강산 관광특구가 확장되면서 이 기지는 폐쇄됐다.
장전항을 에워싸고 있는 산 중턱에는 240mm 방사포 부대가 있다.
앞으로 북한이 고성군 온정리에 있는 남측 관광객 숙박시설을 철거하고, 방사포 부대와 기갑부대를 배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애초 이곳에는 기갑부대와 방사포 부대가 주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전문가는 "북한은 과거 개성공단과 금강산에 단거리인 KN-02와 프로그 미사일 등을 배치했다"면서 "앞으로 단거리 로켓 무기 배치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군은 전방 육군부대에 차기 다연장로켓(MLRS)인 '천무'를 배치하고 있는데, 앞으로 북한의 화력 배치 수준에 따라 배치 수량을 조정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천무는 기존 MLRS인 '구룡'(130㎜ 무유도탄)보다 사거리가 2배 이상 늘어난 80여㎞에 달한다.
실시간 정밀타격용 사격통제장치가 있는 발사관은 239㎜ 유도탄과 227㎜ 무유도탄, 130㎜ 무유도탄을 모두 발사할 수 있다.
227㎜ 무유도탄 1기에는 900여 발의 자탄이 들어 있어 축구장 3배 면적을 단숨에 초토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연합뉴스
북한 개성과 금강산은 각각 서·동부전선의 군사요충지였던 만큼 재배치될 북한군 부대와 장비는 한국군 대응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이날 남측을 향한 대적(對敵) 군사행동 계획으로 "공화국 주권이 행사되는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업지구에 이 지역 방어 임무를 수행할 연대급 부대들과 필요한 화력구분대들을 전개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병력은 연대급 규모이고, 장비는 대대급 이하 부대(구분대)에서 운용하는 수준의 화력을 갖출 것이란 주장이다.
북한군 연대급 병력은 2천여명 수준이다.
군과 전문가들은 개성과 금강산에 포병 및 기갑부대가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170㎜ 자주포(사거리 54㎞)와 240㎜ 방사포(사거리 60㎞ 이상) 부대가 우선 지목된다.
170㎜ 자주포는 분당 2발을, 240㎜ 방사포는 분당 40여 발을 각각 발사할 수 있어 수도권을 위협하는 무기로 꼽힌다.
차량에 12개 발사관을 탑재해 운용하므로 '치고 빠지기식' 기습 타격에 유리하다. 북한은 2003년 12월 개성공단 착공 이전 개성과 판문읍 봉동리 지역에 2군단 소속의 6사단, 64사단, 62포병여단을 배치했었다.
62포병여단은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로 무장했다.
공단 착공 이전까지 6사단은 북한군 주력 전차인 시속 54㎞의 '천마호' 전차와 시속 60㎞ 장갑차 대대 등을 보유했다.
6사단은 6·25전쟁 당시 전차를 앞세워 서울 영등포까지 신속히 전개한 부대다.
북한은 개성공단 착공에 앞서 이들 부대를 3㎞ 뒤쪽의 송악산 이북과 개풍군 일대로 이동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은 기갑 및 기계화부대에 천마호와 선군호, 폭풍호 전차, 신형 장갑차인 준마호 등 신형 또는 성능이 개량된 장비를 배치하고 있다.
기동력과 철갑탄 방호 능력이 향상된 이들 전차와 장갑차가 들어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북한판 에이테킴스인 전술지대지미사일과 이스칸데르급 KN-23 탄도미사일 등 최근 개발한 신형 단거리 무기 배치 가능성도 거론한다.
하지만, 이들 무기는 사거리가 길어 개성과 금강산에 배치하는 것은 전술적 측면에서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강산관광지구 인근 장전항에는 잠수함(정) 운용 해군부대가 재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관광 중단 전 남측 관광객을 태운 선박이 접안하는 강원도 고성군 장전항 부두 인근에는 유고급(70t) 잠수정 기지가 있었다.
해안 절벽을 뚫어 잠수정의 출입 통로를 만든 뒤 대형 콘크리트 출입문을 달아놓았다.
2003년 이전까지 잠수정이 이 기지를 이용했으나 금강산 관광특구가 확장되면서 이 기지는 폐쇄됐다.
장전항을 에워싸고 있는 산 중턱에는 240mm 방사포 부대가 있다.
앞으로 북한이 고성군 온정리에 있는 남측 관광객 숙박시설을 철거하고, 방사포 부대와 기갑부대를 배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애초 이곳에는 기갑부대와 방사포 부대가 주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전문가는 "북한은 과거 개성공단과 금강산에 단거리인 KN-02와 프로그 미사일 등을 배치했다"면서 "앞으로 단거리 로켓 무기 배치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군은 전방 육군부대에 차기 다연장로켓(MLRS)인 '천무'를 배치하고 있는데, 앞으로 북한의 화력 배치 수준에 따라 배치 수량을 조정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천무는 기존 MLRS인 '구룡'(130㎜ 무유도탄)보다 사거리가 2배 이상 늘어난 80여㎞에 달한다.
실시간 정밀타격용 사격통제장치가 있는 발사관은 239㎜ 유도탄과 227㎜ 무유도탄, 130㎜ 무유도탄을 모두 발사할 수 있다.
227㎜ 무유도탄 1기에는 900여 발의 자탄이 들어 있어 축구장 3배 면적을 단숨에 초토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연합뉴스